젊은 날의 B,
이별에 슬플 때 많이 읽던 시인데요, 요즘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많네요. 모두 '이또한 지나가리라'하는 마음으로 잘 이겨내길 바라며 같이 낭독해 보아요. 사랑 김용택 詩, 당신과 헤어지고 보낸 지난 몇 개월은 어디다 마음 둘 데 없이 몹시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을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 두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당신의 입장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잊을 것은 잊어야겠지요. 그래도 마음의 아픔은 어찌하지 못합니다. 계절이 옮겨가고 있듯이 제 마음도 어디론가 옮겨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의 끝에서 희망의 파란 봄이 우리 몰래 우리 세상에 오듯이 우리들의 보리들이 새파래지고 어디선가 또 새 풀이 ..
9월 일상이에요. 한달치 일기를 쓰려니 사진과 내용이 너무 많네요.. 월 2회로 나눌까 고민되는데.. 이번에 새로운 프로젝트에 들어가게 되어 시간이 여유로울지 모르겠습니다아... 이예빈 화이팅.. 힘내요.. 9월 초는 코로나가 다시 심해져서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회의도 zoom으로 했지요.. 이때 너무 좋았는데 서재로 출근.. 쏘굿.. 그래서 수업 끝나면 바로 자유시간!!!!!!!!!! 엄마랑 같이 성주 데이트를 갔던 날이군요. 성밖숲에 왔는데 작년만큼 맥문동이 많지 않아요. 왜죠....? 날씨탓인가? 그리고 근처에 무슨 한옥마을도 왔는데.. 다알리아가 예쁘게 피었고 한복체험도 할 수 있고 귀여운 냥냥이가 반겨주던 곳이었어요. 그리고 대구로 돌아오는 길에 하목정에 가서 백일홍도 구경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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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시절 가장 돈독했던 친구가 이번에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같이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되었다. 지난번 홍콩에 이어 둘이서 가는 두 번째 여행이다. 둘 다 걷는 걸 좋아하고 취향도 비슷해서 JH랑은 여행 코드도 잘 맞는 편. 그래서 지난번 홍콩디즈니랜드도 같이 가고 너무너무 즐거웠는데 이번 제주 여행도 둘 다 설렘 가득 안고 떠났지요. 사실 비행기 타는 게 제일 무서웠는데, KF94 꼭 끼고 탑승. 게다가 제주도 항공권 갑자기 너무 올라서 깜짝 놀랐잖아요.. 하핫.. 그래서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결제했다. 원래는 앞 쪽에 앉는 걸 선호하는데, 옆자리에 누가 앉는게 싫어서 이날은 체크인할 때 제일 뒷좌석으로 좌석 지정을 했더니 내가 앉은 라인 모두 텅텅 비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다행이다아... 대구를 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