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의 B,
정말이지 가을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계절이다, 예전에는 활짝핀 벚꽃이 보고 싶어서 봄이 사무치게 그리웠다면 요즘 단풍이 주는 아름다움이 가을을 봄보다 더 사무치게 그리워지게 만들 것 같다. 집 대문을 열고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출근길 풍경, 캠퍼스 풍경을 보고 있자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천고마비의 계절. 하늘이 이토록 아름다우니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다.. 닉네임을 산토끼에서 예예로 바꿀려고 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예예가 안된다고 하여.. 예쁜 예빈으로 했는데.... 스벅 닉네임 추천 좀 요... 월요일 출근은 정말이지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특히 나 혼자 3, 4교시 수업이라서 제니랑 알리스가 모두 퇴근한 후에 혼자 남은 예예는 너무너무 쓸쓸행... 살까 말까 계속 망설였던 요넥스 이존이었는..
벌써 서른이 끝나고 있다. 사실 실감은 잘 안 나지만 서른이나 20대나 별반 다를 게 없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서 그런가..? 뭔가 더 열심히 살아야할 것 같은데, 현실은 스트레스 투성이. 청춘을 돌~려~다오~ 추석 연휴는 가족끼리 조용하게 시작. 우리집은 큰집을 잘 안 가기도 하고 엄마가 원래부터 제사 음식을 돕고 그러지 않아서 제사를 지내는 집에 가면 너무 어색할 것 같다. 엄마아빠와 점심 먹고 둘이 엄마 친구 집에 데려다주고~ 나도 앉아서 수다 좀 떨다가 다들 등산간다고 해서 나는 집으로 귀가하기로..^^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호랑나비. 주택이 주는 즐거움이 아파트의 편리함보다 더 좋은 것 같다. 나는.. 이 동네 너무 예쁜 것 같다. 나랑 돈 모아서 팔공산에 전원 주택 살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