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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Wedding dress, 대구 워킹 드레스 투어 후기(아르하, 지니케이, 시작바이이명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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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Wedding dress, 대구 워킹 드레스 투어 후기(아르하, 지니케이, 시작바이이명순)

젊은날의 B, 2023. 9. 2.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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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 전부터 온전히 우리 둘의 힘으로 하고 싶었다! 그래서 당연히 웨딩플래너는 끼지 않고 무조건 워킹으로! 서칭하는 건 누구보다 자신 있었고, 어차피 모든 결정은 우리가 해야 하는 거니 플래너를 끼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는 전혀 없다. 게다가 워킹으로 하는 게 금전적으로도 우리에게 이득이었다. (POWER T-T 커플..) 

 

의외로 결혼 준비에 흥미가 있었던 나는 드레스 투어 전 내가 원하는 샵과 그 샵에서 입고 싶은 드레스를 미리 캡쳐해 갔다. 그러나 계획대로 되지는 않았다. 인스타그램에 올라 온 사진 중 신상이라 아직 입고가 되지 않은 드레스들이 꽤 많기도 했다. 보라돌이와 둘이서 함께 한 드레스 투어 후기. 

 

워킹으로 드레스 투어를 할 경우 당일계약을 하면 혜택이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드레스 투어를 하루에 몰아서 가는 것이 좋다. 또한, 주말에 가게 된다면 입고 싶은 드레스가 픽되어 있어 못 입어 볼 수도 있으니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대구에도 여러 드레스 업체들이 있었다. 사실 예약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업체들을 예약하고 취소하고... 여름휴가와 겹쳐서 하루 만에 드레스 투어를 다 못할 것 같아 여러 번 예약을 변경하기도 했다. (ㅜ_ㅜ) 나는 강경 실크파였는데 수많은 드레스들을 보고 견적 금액을 대충 조사해 보니 그 돈이면 그냥 화려하고 빛나는 드레스가 낫지 않나..? 싶은 생각으로 바뀌기도 했고 내 생각과 나에게 어울리는 드레스가 다를 수도 있으니 드레스 피팅 투어 때는 최대한 여러 종류의 드레스를 입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드레스 투어를 한 업체는 [아르하] - [지니케이] - [시작바이이명순] 이었다. 내가 드레스 피팅을 위해 제작한 자료도 함께 공유해 본다. 하핳... (별거 아니지만..) 일단 입고 싶은 드레스는 다 사진으로 준비를 해서 갔고 상담하면서 피팅해 볼 드레스 3벌을 함께 골랐다. 

먼저, '아르하(Arha)'는 실크 맛집에다가 연계된 메이크업샵들이 마음에 들어서 예약을 한 곳이고 피팅 때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는 점이 좋았다. 주차 공간도 널널했고 직원 분들도 아주 친절했다.

상담 후 3벌을 입어 보기로 했고, 평일이라 그런지 추천해 주시는 드레스 1벌 더 무료로 피팅할 수 있게끔 도와 주셨다. 

1. 스완: 아르하 인스타그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르하의 시그니처 드레스. 정말 여성여성 여신처럼 만들어 준 드레스였다. 미카도 실크와 오간자가 믹스되어 더 마음에 들었다. 

2. 써니: 탑 드레스를 그냥 한번 입어 보고 싶었다.. ㅎㅎㅎ... 생각보다 허리 부분이 부해 보였던 것 같다. 

3. 이름은 모르겠지만 몸매가 가장 날씬해 보였던 드레스, 내 마음 속 원픽이었는데 옆모습이 조금 실망스러웠다. 사진으로 캡쳐해 간 드레스인데, 옆에 리본이 아니라 그냥 흘러내리는 디자인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리본이 예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유치했던..(?)

4. 마지막으로 추천해 주신 23 F/W 신상! 스퀘어넥의 머메이드였는데 보라돌이의 원픽.. 직원 분들의 원픽.. ㅎㅎ 보라돌이가 여기서 계약한다면 이 드레스는 구매까지 해 주겠다고 했다... 그치만 나는 뭔가 특색이 없고 공주공주한 느낌이 없어서 딱히 땡기진 않았다. 

아르하 드레스 피팅의 총평은 드레스 자체는 너무 예쁜데 호텔 본식에서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고, 야외 예식에 어울리는 드레스들인 것 같았다. 하지만 직원 분들이 너무나도 친절했고 제일 트렌디한 메이크업샵들을 연계샵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지니케이(JINI K), 이곳도 내가 메이크업 받고 싶은 곳과 연계되어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고 2부 드레스로 입고 싶었던 포마이시스(Formysis)가 입점되어 있는 업체였기 때문이다. 지니케이 드레스 4벌 중 택 1+유에르 메이크업 패키지가 꽤나 매력적인 가격으로 드+메 패키지 혜택이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드레스 피팅 후보로 넣어도 좋을 것 같다. 

생각보다 드레스 보유하고 있는 게 별로 없었다.. 드+메 패키지 이벤트 드레스도 아르하보단 본식 느낌이 나는 드레스였지만 뭔가 그닥 우아~~ 이거다~~ 라는 느낌이 없었달까? 그래서 오간자 실크 1벌, 미카도 실크 1벌(진짜 무거운 느낌..이었다..), 쏘화려 비즈 드레스 1벌 본식용 드레스 3벌을 입어 보고, 서비스로  2부 드레스 1벌도 입어봤다. 이해리가 결혼식 때 입었던 드레스를 입었는데 너무 예뻤다.. 젤 예쁘고 마음에 들었음 여기서는 본식보다는 2부 드레스 대여를 하고 싶었다. 

아참, 지니케이는 사진 촬영이 불가능해서 보라돌이가 패드에 코멘트를 써 줬다. (ㅋㅋㅋ) 우리가 사진 촬영은 못하지만 매장 직원분들이 사진은 찍어 주시고 상담할 때 매장 패드로 상담한다. 계약을 하면 사진은 전송해 주시는 듯? 본식 드레스들은 생각보다 추가금도 셌다. ^^ 워킹이라고 해도 지니케이+유에르 메이크업 패키지 말고 다른 벨에포크 드레스들은 가격적인 메리트가 크게 없는 듯?

 

마지막으로 간 곳은 시작바이이명순, 콧대 높기(?)로 유명한 샵 중 하나이다. 제일 마지막으로 간 이유는 제일 계약하고 싶은 샵이었다. 여긴 그냥 드레스들이 다 마음에 들어서 피팅 3벌을 고르는 게 고역이었다... 

내가 가장 본식 드레스로 하고 싶었던 민소매 비즈 드레스를 첫 번째로 입고, 두 번째로는 다른 신부님이 입었을 때 파크빌리지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드레스를 입고, 세 번째는 부원장님 추천 드레스로 입기로 했다. 그리고 상담이 끝나고 원하는 헤어스타일링과 베일 스타일링도 말씀드리면서 내가 생각하는 본식 드메를 어느 정도 실현시켜 줄 수 있을지도 상담했다. 나는 솔직히 피팅한 3벌 모두 픽하고 싶을 정도로 고르기가 너무 어려웠다. 보라돌이는 2번과 3번 중에 하나를 픽했으면 하는데 두 드레스가 느낌이 너무 달라서 선뜻 고르기가 어려웠다. 2번은 드레스가 시선이 꽂히는 반면 3번은 얼굴과 몸매가 확 살아 보이는 드레스였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엔 부원장님이 추천해 주신 신상 드레스를 픽으로 해서 계약을 했다. 화보로 봤을 땐 하나도 안 땡겼던 드레스인데 입어 보니 나한테 완전 찰떡이었다. 굉장히 심플해 보이는 디자인인데 몸매 보정이 최고였다.. 정말.. 오간자 실크도 나한테 찰떡이었고.. 그냥 이명순은 갓명순이었다.. 워킹 가격은 내가 알아본 워킹 가격보다 10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이었다. 매달 가격이 상이하니 계약 시점에 따라 견적이 다를 것 같다. 직접 가서 상담받아 보는 것이 제일 좋을 듯하다. 

당일 계약을 하면 드레스 피팅비는 환불 받아도 되고 아니면 최종 피팅 전 2차 피팅도 가능하다고 해서 혼주 한복 피팅 날에 맞춰 양가 어머님을 모시고 2차 피팅을 한번 해 볼까 한다. 혼주 한복은 알아볼...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이명순 연계된 샵으로 맞춰서 하려고 한다. 

고된 드레스 투어가 끝나고 먹은 강씨목삼은 JMT이었다.. 좀 쉬다가 스튜디오 촬영 전에 다이어트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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