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TNAM Thai Nguyen 베트남 타이응우옌 생활 Day 2

VIETNAM Thai Nguyen 

베트남 타이응우옌 

생활 Day 2

2014/02/20

타이응우옌에서의 두번째 기록.

비교적 여유롭게 일어나 아점을 먹었다.

친구가 베트남에서 지낼 때 제일 좋아했다는 분짜를 먹으러 고고

쌀국수의 한 종류.

탱글탱글한 면이 일품이다.

기호에 따라서 채소를 넣어먹으면 되는데

전날 고수의 습격으로 인해

초록색 나물만 봐도 인상이.....

바로 이 면이 '분'이고

숯불고기가 들어간 육수가 '짜'다

이 국물에 면을 넣어서 먹으면 된다.

사실 가게가 많이 허름하고 더럽고 냄새가 나서

걱정은 했지만

너무너무 맛있게 먹은 분짜!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다더니 역시,

뭔가 냉면맛도 나는.. 육쌈냉면이 생각난다고 해야하나..

아마 분짜에서 영감을 받은 게 아닐까 생각된다.

램이라고 하는 베트남식 튀긴만두 같은 요리이다.

라이스페이퍼 안에 당면과 여러 만두속에 들어가는 재료를 넣고

튀긴 음식인데, 흡사 우리나라 군만두와 비슷하다.

바삭바삭한 맛이 아주 좋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두부!

두부전 같은..(?) 하지만 두부가 많이 부드러웠다

순두부와 두부의 중간쯤..

배부르게 분짜를 먹고 근처를 걸어보았다

이 날은 하늘이 맑았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이 날 이후, 맑은 하늘을 보지 못하고 있다.

오래된 성당이 있었다

맑은 하늘 보고싶다-

빨래도 잘 안 마르고..

조금만 걸으니 시장같은 곳이 나왔다

어딜가나 많은 오토바이 덕분에

밖에 나올 때마다 매연을 마시는 것 같다

(아직 적응중)

물가가 우리나라보다 많이 싸지만

싸다고 이것저것 사다보니 생각보다 지출이 많더라

생각하고 소비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베트남 오기 전, 블로그에서만 보았던

길거리 이발소

실제로 길거리에서 머리를 자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냥 거울이랑 의자만 갖다놓고 머리를 자름

머리카락들이 도로에 그냥 널부러져 있다

우리나라도 예전에 이랬으려나... ㅋㅋㅋㅋㅋ

야자수들을 보니

베트남, 아니 동남아에 온 것이 실감이 난다

예전에 내가 어렸을 적에 많이 보았던

바람개비 같은 것들과 헬륨풍선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것 같다

체육관 근처에 작은 놀이공원도 있고-

타이응우옌 체육관이라고 한다

나도 오토바이를 사고 싶은 욕구가 든다

오토바이 정말 많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걸어다니는 뚜벅이들이 없엉

사회주의 국가 답게......ㅋㅋㅋㅋㅋ

도로엔 이런 것들이 많다

대구 앞산에 있는 충혼탑 같이 생긴..

아마 이것도 충혼탑인 것 같다

충혼탑 근처 사탕수수 가게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도~전

하나에 10000동. 우리나라 돈으로 500원정도.

이렇게 봉지에 싸서 준다. 빨대로 묶음 ㅋㅋㅋ

근데 너무 세게 묶었는지 아무리 빨아도 나오지도 않고

맛도 내가 생각했던 달달한 맛이 아니라.. 그냥 버렸다 ㅠㅠ

지나가다가 우리나라와 비슷한 

베트남에서 보기드문 현대식 카페 발견 ㅋㅋㅋㅋㅋ

꽤나 고급스러운 곳인듯

난 분명히 수박쥬스를 시켰는데..

왜 생과일 쥬스에 다가 생크림을 올려주니..?

.........?

.........

다음엔 생크림 빼달라고 말해야겠다 ㅠ-ㅠ

나름 트렌디한 곳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신기한건 베트남 타이응우옌에선

짝퉁을 굉장히 당당하게 판다

자주 볼 수 있는 D&G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꼭 옷가게 간판엔 저렇게 모델 착샷같은 사진들이 들어가있음

저녁엔 집 앞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았다.

근데 우리가 외국인이라고 사기를 먹은 듯.....

계란 10개에 25000동을 줬는데

한국이랑 가격이 똑같았다... 옆방오빠는 30개에 10000동에 샀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복수할꺼얏 다신 안갈꺼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