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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들,

10월 끝자락

젊은날의 B, 2019. 10. 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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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 여러분 오늘은 쓰고 싶은 말이 많아서 돌아왔어요. 벌써 블로그를 시작한 지도 7년?이 다 되어 가는 것 같아요. 일상을 쓰는 건 한 4년 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보고 댓글을 달아주고 방명록도 남겨줬는데요- 생각하지도 못한 사람들과 연락도 닿고 호찌민에서도 여러 인연을 만들 수 있었는데. 사실 이 일기는 나의 일기장이기도 하고, 친한 사람들과 공유를 하고 싶어 쓰기 시작한 것인데 오래 전부터 일기를 본 사람이라면 내가 친한 사람들 외에 사람들에겐 일기를 공개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말을 여러 번 언급했기 때문에 제가 불편해할 거라는 걸 안다면 ... 적어도 댓글로 어떻게 알게 되었고 잘 읽고 있다는 말 한 마디 정도는 남겨 주시면 감사합니다 :) 예전에 힘든 일들이 있었을 때도 몇몇 분들이 위로의 댓글을 남겨줘서 힘이 되었어요. 

사실 마음이 찜찜한 건 블로그에 들어오는 유입 검색어나 블로그 내에서 어떤 키워드로 검색을 하는지 관리자 페이지에서 다 볼 수 있는데, 남자친구의 이름 뿐만 아니라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이름까지 검색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몇 문장 어렵게 써 봅니다. 불쾌합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런 관심은 소중한 사람에게 써 주세요. 

​유난히도 예뻤던 가을 하늘, 집 근처에서 방황하다가 범물동 그녀가 달려와줘서 대도양조장 !

​오랜만에 둘이서 마시는 맥주, 이날 못 볼 꼴 많이 보여줬다.. 쏴리해.. 나 이제 괜차나.. 근데 내 손수건 사진 혼자만 간직하고 있어.. 다른 사람 절대 보여 주지마..

​예쁜 거베라들, 대도양조장 앞 집 여자가 달려와줘서 오랜만에 또 셋이서 만났어요- 프롬 예빈 투 예빈. 간만에 자기애 높이 솟은 날.

​언니를 만나고 실컷 마음을 털어 놓고 나니 마음이 훨씬 좋아졌다. 역시 내 버팀목. 

​오빠.. 미안요......... 셋~ 둘이 아닌 셋~ 우린 가족이잖아요.... 그렇게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하며 집으로 

​누가 교실 창문에 이런 거 써 놨어 ! !!! 꼭 힘들 때는 이런 게 눈에 보이더라. 그런데 창문에 낙서하면 안 돼요...

가을이 왔어요. 학교에 있는 나무들이 알록달록 예쁜 색 옷으로 바꿔 입었어요. 

​요즘 내가 푹 빠져있는 쓰앵님.. 너무 귀엽고 똑똑해.. 게다가 수저를 이렇게 귀엽게 깔아줘서 한번 더 반해버림...ㅎㅎㅎㅎㅎ..

​어느 날은.. 치킨을 먹는데 유동이가 피자도 쐈다 !!!!!!!!!! 무슨 팬미팅 응모한다고..? 근데 응모권을 두 장이나 넣어주셔서 배달의 민족 리뷰에 왕따봉 쏴 드렸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겠다- 사진이 몇 장 없네. 어쨋든 기분이 롤러코스터 같은 날들이 지나고- 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정말 많구나. 나는 참 소중한 사람이구나. 라는 걸 많이 느꼈다. 그래서 힘든 일을 빨리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글로 생각들을 풀어내면서 정리도 되었고.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금요일은 문화체험- 이월드로 갔다- 후... 선생님 제일 늦어서 미안해요.............

​코스모스 어디에 있어요...?

​이월드도 가을 냄새 물씬- 일 년 만에 오는 이월드.. 앞으로 매년 와야 하는 건 아니겠지...?

​오!!!!!!!!!!!!! 알파카라니!!!!!!!!! 잔뜩 기대를 하면서 몇몇 16반 데리고 동물농장으로 갔다. 

사막여우 ㅠㅠ 귀여워.... ​

​고슴도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는 모습 심장폭행 심장뿌셔 지구뿌셔

​얘 누구였더라 프레디독이었나?

​알파카는... 우울증에 걸린 것 같았다........ 이럴 때 보면 동물원은 참으로 잔인한 것 같다 ㅠㅠ

​새모이 사줬는데 우리반 히로키 씨한테 계속 새가 붙어다녔다. 히로키 씨 귀에 뽀뽀도 하고 ㅋㅋ 내가 가방에 넣어서 기숙사 룸메이트 하라고 했는데 ^^ 히로키 특유의 머쓱 웃음...... 내 말 알아 들은 거 맞죠...?

​​심자호 사키 선생님 린 하니 히로키 *^^* 생각해보니 데리고 다니기 쉬운 아이들만 인솔했네.. 팀티칭 선생님 미안해요..........

​아이들이 찍어준 나 ^^.. 행복해 보여요? 선생님은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점심.. 진짜.. 욕... 나 왔......... 애들 학비 어디로 증발...?

​ㅠㅠㅠㅠ.. 대륙의 학생들이 말도 없이 음료 사 주고 쿨하게 놀이기구 타러 떠났다. 지난번에 '나혼자산다' 윌슨 인형 선물해 준 학생인데 집 동영상 보여주는데 3층 대저택 클라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팀티칭 샘이 바로 "여러분! 왕즈용 씨, 선생님, 우리 결혼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생들이랑 나랑 다 빵터졌다 

​그리고 효지니가 기분 안 좋다구 기분 좋아지라고 사격해서 인형준다고.....

​​​​너무 잘해서 나 좀 깜놀...? 했다.....?

​그리고 둘이서 애들이랑 빠이빠이하고 코스모스 밭가서 꽃 구경하기. 학생들이 우리 이상하게 봤다. 우리 그냥 친한거야... 오해 하지 마...

​흐앙 시로 

​그래도 이번주는 효지니가 매일 점심도 챙겨주고 나 혼자 안 두고 계속 챙겨 줘서 많이 슬프진 않았다. 고마워어엉. 울 찌니.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 변함없이 잘 챙겨줄게. 

히히 지니가 뽑아준 하트 핀,

​이제 이월드 빠이빠이~ 

​그리고 찾아간 핌리코엔 새로운 청소부가 있네요...?

​유주나무 비료를 뭘로 바꿨길래... 유주 열매가 이렇게나 자라는거야...? 나 저기 흙에 떨어진 건 줄 알았는데 밑에서 자라는 거야............... 

​귤 나무에도 귤이 열렸어요- 물론 관상용 귤이겠지만, 후 ^^ 또 갑자기 예전에 세비야였나 그라나다였나.. 거기서 길에 있는 오렌지 먹어봤다가 식겁했자나....... 너무 써서.. 신 거 아니고 쓰다!!!!!!!!!!!!

​대봉동에 새로 생긴 벌룬샵! 이제 파티할 때 풍선은 여기에서...? 토이스토리 풍선도 있고요???????? 

​오랜만에 은하수 식당, 웨이팅 하다가 또 욕 나올 뻔 했자나,,,,,,,,,,,,,,,,,,,,

​큰 공주 언니가 나 슬프다고 직접 고기도 구워줬다,,, 계속 슬픈 척하고 싶다,,, 다들 나한테 잘해줘서 좀 즐기는 중(미안)

​볶음밥까지 완!벽!

​이제,,, 여기도 안녕,,, 대봉동 버닝윅스 2층 핌리코는 이제 문 닫아요.

​대봉동 작업실에서의 마지막 주문, 

​가을 느낌 물씬 나는 꽃다발~ 이제 꽃다발 자기가 선물해 준다고 눈물 흘리지 말라던 쿨한 왕공주님. 우리가 이렇게 가까워질 줄 몰랐지만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고 있어서 너무 고마워요!

​토요일은 추억이 담긴 스타벅스에서 화용론 발표 준비. 힘드러................................ 이해 못 해......... 지금도 화용론 시간에 일기 쓰는 중..

​한 때 호찌민에서 푹 빠졌던 샷 그린티 라떼!!!!! 이젠 그라데이션처럼 해 주네!!!!!!! 

​애드라,, 알지,,,? 내가 하는 말,,, 나 진짜 박사한다고 가면 귀싸대기 날려버려,,,,, 2년 전 열정 넘치던 예빈이 세게 혼나야 해,,

​과제하고 있는데 페이스타임 와서 나 감시하는 분,,, 내 구르프,, 호갱 당했다고,, 매번 놀리는데 내 거 비싼 만큼 완전 잘 말리거든?!!!!!!!!

​이젠 맨다리가 힘든 계절이 왔다...

​저녁은 대봉동, 내가 좋아하는 홀그레인

​부라타 치즈와 냉파스타, 그리고 스테이크 리조또! 부라타 치즈 먹을 때마다 진짜 포피스 피자 너무 가고 싶다 ㅠㅠ

​2차는 가고 싶었던 대봉동 '소나무' 여기 진초ㅑ 분위기 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여기 샷 많이 넣어주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아랑 한입먹고 둘다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시간 동안 우리 답지 않게 한잔 마시고 옆 테이블 사람들 샘플러 마시는 거 궁금해서 우리도 샘플러 시켰다. 설명도 잘해주고 친절해서 가격대는 좀 높지만 다시 오고 싶은 곳 ㅋㅋ

​3차는 바애니멀~ 근데 난 여기보단 쉘터가 더 좋은 것 같다. 여기 이상한 외국인 너무 많아서. ㅋㅋㅋ

​역시 힘들 땐 맥주 한 잔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내 옆을 지켜준 친구들이 있다면 그게 행복이지. 행복은 마음 먹기 나름이니까. 오랜만에 현아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새벽 귀가. 

​일요일은 점심 메뉴로 티격태격 싸우다가 훈똥이 가자고 우긴 오리불고기집, 신기하게 장작을 직접 피워줬다. 

​그리고 돌판에 이렇게 오리고기를 구워줬다. 양념이 세서 맛은 있었지만. 난 이런 제육볶음 맛나는 고기는 별로다........... 힝

​콩나물과 부추 섞어서 다 구워줘서 편하긴 했다. 그리고 여기 생각해보니 인스타에 많이 올라오던 곳이었다. 

볶음밥까지 마무리! 일주일 동안 가족들도 내 눈치를 보느라 다들 맘고생 했을텐데. ㅎㅎ 모두들 수고했어...... 나 이제 괜찮아.. 

여러분~~~~~~~~~~ 그동안 내 눈치 보느라 수고했어 ^^.. 다들 고생이 많아. 마음 속으로 항상 고맙게 생각해. 이제 다시 행복한 예빈 모습만 보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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