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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들,/WEDDING

1 | Wedding venue, 호텔인터불고 웨딩 파크빌리지

젊은날의 B, 2023. 2. 2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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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랜 구독자들에게! 깜짝 놀랄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이 블로그에 제 일상을 기록한 지 10년이 넘었는데요. 그동안 내가 살아왔던 20대의 모든 순간들이 여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온통 내 얘기로 가득찬 내 블로그. 어느덧 30대의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나, 이런저런 고민들과 삶에 치여 살아가던 요즘....

제가 아주 큰 결심을 했습니다. 그건 바로 '결혼'이지요.

'내가 과연 한 가정을 이뤄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심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자신이 없었던 결혼인데... 점점 내 삶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생각이 점점 바뀌게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남자친구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다가 큰 결심을 하고 양가 부모님의 동의를 받아 좋은 날을 받아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준비의 모든 기록도 이 블로그에 차곡차곡 담아 보려고 합니다. 👰🏻‍♀️🤍🕊️

나에게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건 방학 뿐이라 올해 2월과 8월에 집중적으로 결혼 준비를 최대한 끝내야 한다. 허허허.. 제일 먼저 시작한 준비는 바로 '식장', 여러 포스팅들을 찾아 보니 '베뉴'라고 부르더라고요..? 나에게 베뉴는..

이 이미지가 큰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예식장, 웨딩 베뉴(Wedding venue) 정하기가 첫 번째 순서였다. 예식장 상담은 미리 예약을 하고 찾아가 상담을 받아야 하고 나는 딱 하고 싶었던 장소와 하기 싫었던 장소가 명확했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지는 않았다. 

하고 싶었던 장소는

1. 아현정 (or 2호점 륜)

2. 호텔인터불고 파크빌리지 

3. 수성스퀘어 피오니홀

이 세 곳이었고, 세 곳 모두 상담 예약을 했으나 마지막 수성스퀘어 상담 전에 결정을 하게 되어 수성스퀘어는 상담을 받지 못했다. 😂..

아현정은 내가 꿈 꿔 왔던 야외 예식이었는데 생각보다 하객이 많을 것 같아 상담은 받았지만 하객 인원을 생각해서 포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곧 아현정 2호점인 '륜'이 생기는데 그 곳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더 많아서 함께 상담을 받았지만 식장 가격이 만만치 않은 데다가 아직 공사가 한창이라 직접 보지 못하고 계약하기에는 리스크가 컸다. 

그리고 두 번째로 상담을 받은 호텔인터불고 파크빌리지. 친한 친구와 언니가 이 곳에서 결혼을 해서 익숙한 곳이었다. 가장 큰 장점은 식사가 정말 맛있다는 것...!!!! 그리고 여러 상담 후기를 보고 걱정했던 게 상담받을 때 친절하지 않다는 후기가 많아서 좀 걱정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전 아현정 상담과 친절도의 차이가 크게 느껴졌다.. 하하.. 그렇지만 나는 오히려 강요하지 않고 필요한 설명만 해 줘서 부담이 없었다. 

인터빌리지는 후보에 없어서 바로 상담 패스했다. 인터빌리지의 피크 타임은 11:30 예식과 13:00 예식이고 피크 타임 예식 때는 드레스, 메이크업, 스냅 사진을 모두 호텔 내에 있는 연계된 샵에서 해야 한다고 한다. 

홈페이지에 있는 2023년 예식 가격과 2024년 예식 가격이 너무 달라서 처음에는 조금 놀랐다. 인터불고는 홈페이지에 모든 가격이 공개되어 있어 견적서를 모자이크 처리 없이 올립니다. 혹시나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라고요.. 홈페이지에는 2024년 가격이 안 나와 있어요... 허허.. 1년 사이에 올라도 너무 많이 오르는 거 아닙니까....? 허허허.. 내년 되면 생화 장식에 좀 더 신경을 써 주나요..?

2023년 기준 3,000,000원이었던 대관료가 2024년에는 3,900,000원

식대는 49,000원에서 58,000원으로 올랐다......ㅎㅎ(헛웃음).. 이건 인터빌리지나 파크빌리지나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한다.   

인터빌리지와 파크빌리지의 차이점은 

1. 인터빌리지는 층고가 낮은 편이고 파크빌리지가 층고가 더 높다. 그리고 나는 식장의 분위기가 밝은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더 밝은 파크빌리지가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었다.

2. 파크빌리지의 경우 피크 타임이 12:30, 14:00이다. 인터빌리지와 마찬가지로 연계된 샵을 필수로 선택해야 한다. 

3. 인터빌리지는 보증 인원이 220명, 파크빌리지는 300명이다. 인터빌리지는 연회장이 인터빌리지 식장과 같은 건물로 이어져 있어 하객들이 편하게 연회장으로 이동할 수 있고 파크빌리지는 식장과 연회장이 다른 건물이라 하객들이 연회장으로 이동할 때 조금 걸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파크빌리지의 경우 연회장이 넓어 440명까지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동하면서 푸릇푸릇한 인터불고의 잔디 정원을 구경할 수 있어서 나는 더 좋은 것 같다 :)

그리고 상담실에 있던 답례품 예시들. 인터빌리지와 파크빌리지 모두 답례품은 동일한 구성이라고 한다. 호텔인터불고 웨딩 답례품은 아래와 같다. 2024년부터는 식대와 별도가 아니라 보증 인원에 모두 포함된다고 한다. 

1. 수제비누

2. 석류콜라겐

3. 홍삼절편

4. 골드어간장

5. 미룻가루

개인적으로 답례품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따로 준비할 수 있냐고 물었는데 안 된다고 한다. ^^;;;;;; 생화 장식도 모두 인터불고 안에 있는 샵에서만 가능하고 타샵 꽃은 진행할 수 없다고 한다. 하하하..... 지인들에게 꼭 밥을 먹고 가라고 하고 싶다 ^_ㅠ.. 인터불고 밥 하나는 기가 막히게 맛있으니까여.. 진짜 밥 맛없다 한 사람 못 봤어요. 

계약을 했던 날은 겨울이라 잔디가 갈색빛이지만 봄이나 여름에는 파릇파릇한 잔디 정원이 펼쳐진다 :)

2020년 예식과 2023년 예식 홀 장식이 조금씩 바뀌는 것 같긴 하다. 화려한 드레스도 잘 어울리고 실크 드레스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던 파크빌리지. 

식장 입구에는 하객들이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 월과 포토 테이블이 있다. 포토 테이블에 추가한 생화 장식은 예식이 끝나면 하객들이 모두 가져갈 수 있게 포장을 해 준다. 그리고 우리는 식장에 포토 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

아현정과 인터불고 상담 일정은 같은 날이었는데 수성스퀘어는 같은 날 상담 예약이 마감되었다고 해서 그 다음 주로 상담을 잡아 놓았었다. 하루 만에 식장 투어를 다 하고 결정하고 싶었는데.. 일단 호텔인터불고가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올라서 고민스러웠고 알아 보니 수성스퀘어도 2024년에는 인터불고와 비슷하게 가격이 올라서 호텔 예식이 좀 망설여졌다. 둘 다 상담 받고 집으로 돌아가 양가 부모님과 상의를 했는데 일단 우리 부모님께서는 아현정을 극구 반대하셨고..  시아버님과 시어머님께서 인터불고에서 했으면 하시는 의사를 분명하게 나타내 주셔서.. 인터불고에서 해야 하나? 그 날 밤 둘이서 고민을 했었다. 그리고 상담 다음 날 친한 언니의 예식이 있는 날이라서 그날 예식 끝나고 다시 상담실로 찾아가 계약을 했다. 부모님들 반응이 제일 좋았던 곳이고 내 위시 리스트에서 있는 곳이라서 어렵지 않게 계약을 결정했다. 피오니홀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신부가 예쁘면 그만 아니겠어????????! 라는 마음으로 이제 남은 1년 동안 열심히 관리해 보려고 한다. 이제 나에게 필요한 건 돈과 시간💴💵💸⏰⏱️🕰️ ^_^.. 아니게써..?

잘 살아보자 우리~~~~~~🤵🏻‍♂️💜👰🏻‍♀️

 

p.s 그리고 내 위시 리스트에 있는 곳들을 다 상담 받았는데 다 마음에 안 든다... 그럼 후보 리스트에 있었던 대구 예식장은 웨딩 메르디앙(전화로 상담을 했는데 식대가 대구 최고가였다 ^^..? 거의 8만원..ㅎㅎㅎ 그래서 상담 예약 취소함), 보스코(수성구에 있었을 때가 좋았는데 확장 이전을 해서 시지로 옮겼다고 해서 패스...), 메리어트 호텔(여기는 생각보다 베뉴가 안 예쁘고.. 완전 소규모 웨딩 50명 이하로 해야 할 것 같아서 패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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