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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들,

밤이 되어야 별이 빛나듯

젊은날의 B, 2020. 5. 2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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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나는 내 블로그의 비밀번호는 모르지만 자동로그인이 만료되기 전까지는 일기를 쓸 수 있어요. 무서워요. 그녀는 언제쯤 비밀번호를 알려줄까요...?

 

 

이번 주의 날씨는 거의 맑음. 테니스 치러 가는 발걸음이 아주 가볍다. 요즘 테니스에 집중이 잘 돼서 전보다 자세도 많이 좋아져서 코치님도 다시 우쭈쮸 해 주시는 중.. 저는 우쮸쮸~ 잘한다 잘한다 해 줘야 잘 하는 타입이거든요. 혼꾸뇽 나면 빈무룩해진다고요..

 

 

새로운 케이스 뭐하지 케이스티파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은 새로 나온 신상 커스텀 케이스로 결정. 왜 사람들이 케이스티파이, 케이스티파이, 하는 지 아직도 이해는 안 가지만 그냥 한번 사 봤다. 

 

 

생각보다 배송은 빨랐다. 시안에서 보던 것처럼 이름이 잘 보이진 않지만 보일듯 말듯 이름이 보이는 매력도 있다. 케이스는 한번 사면 부셔질 때까지 쓰는 타입이라 오래쓸 거니까 질리지 않는 걸로. 사실 이것도 찌야가 거의 다 골라줌 ^_^..

 

 

잠시 인스타그램 비활성화를 했는데, 학생이 왜 없어졌냐고 새벽에 카톡이 왔다. 너무 예뻐서 없어졌어요. 그랬더니 이해한대. 근데 왜요? 예쁜 선생님아. 라는 말이 비문인데 귀여워서 캡쳐. 

 

 

나 예쁜 거 맞다고 자기 폰에 있던 내 사진을 보내줬다. 예전에 현장학습 갔을 때 사진인데, 이때 퍼 베스트 입었는데도 너무 추워서 이 학생이 가죽자켓도 벗어줬는데.. 스윗한 학생. 🤍

 

 

아침 일찍 대형 수국 화분 사진을 보내준 핌리코 샘. 덕분에 우아아.. 예쁘다 하며 수국 사진 보고 기분 좋아졌던 아침. 

 

 

어느 날은 핫플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보통은 웨이팅을 싫어하는데, 어쩌다 보니 여기서 40분 넘게 웨이팅을 했다. ^^.. 여기 사장님이 전에 안면이 있던 사이라.. 고개를 숙이고 밥 먹고 있었는데. 조용히 와서 부담스럽지 않게 아는 척을 해 주시고 서비스도 주셔서 조금 감동이었다아. 그래도 내가 많이 나쁜 X은 아니였나봐요...?

 

 

지나가는 길에 마주친 귀여운 소품샵. 나는 이미 내 생일파티 용품 준비 완료. 다들 내 생일 파티 열심히 즐길 준비하세요. 참고로 저 요즘 완전 잘 놀아요 ^_^.. 호치민에서 놀 때 보단 아니지만 점점 고삐 풀리는 중. 이번 생일 기대하세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예쁜 하늘을 더 가까이서 보고 싶어서. 급 타기로 결정한 대관람차. 오사카에서 햅파이브 탈 때도 완전 얼음돼서 덜덜 떨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덜덜 떨었다. 쫄보. (ㅋㅋㅋ) 올해의 버킷리스트 중 패러글라이딩 추가. 조만간 하러 갑니다~~ 재밌겠지요. 뭔가 충동적으로 하나씩 해내고 있지만 그래도 재미난 하루하루다.

 

 

아.. 이젠 뭐라고 불러야 할 지 모르겠는데, 친한 동생이 달고나 밀크티를 먹고 싶다고 해서 온 이 곳.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카페라서 한 번 더 가고 싶다. 나랑 여기 같이 갈 사람~~ 이날은 뭔가 여행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대관람차도 타고 이 카페 분위기가 뭔가 조용한 일본 골목 느낌이라 더 좋았다. 요즘 뭔가 Something new에 꽂혔다.  

 

 

열심히 브이로그도 찍고 있다. 언제 구독자 천 명 넘지...? 여러분 제 유튜브 놀러 오세요. 제발~ 이 날 찍었던 브이로그는 업데이트 완료요. 

youtu.be/IOeFfxc60w0

 

H&M에 가서 쇼핑도 하려고 했지만 딱히 내 맘에 드는 옷은 없어서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근데 저 원피스랑 티셔츠는 다시 가서 구입할까 고민중.

 

 

집에 가는 길에 노을이 핑크빛 하늘이라 너무 로맨틱해서 사진으로 남겨 봤다. 앞에 있던 정장 입은 남자도 가만히 멈춰 하늘 사진을 찍고 있던데. 저랑 감수성이 비슷하신가 봐요..?

 

 

6개월마다 엄마 검진이 있어서 이번에도 같이 병원을 갔다. 2달 밖에 안 지냈지만 뭔가 익숙한 곳. 이번에도 별일 없이 지나가기를. 

 

 

서촌에 가서 엄마랑 장미꽃 데이트도 했다. 확실히 엄마랑 나랑 상큼함이 다르더라고요...? 엄마가 찍어 준 예쁜 나. 막 찍어도 예뻤던 하룬데 ^^ 이날 엄마가 프로필 사진 올리라고 계속 괴롭혀서 결국 엄마 소원대로 프로필 사진으로 올려줌. 다시 엄마와 함께 할 시간이 생겨서 감사한 요즘. 내가 다음 달엔 꼭 내 옆에 태워 줄게!!!!!!!!

 

 

나는 아이스크림은 싫지만 젤라또는 좋아요.. 무슨 차이일까? 이상하게 젤라또를 먹으면 이가 시리지 않아요. 리조는 무조건이고, 패션후르츠랑 수박. 수박맛 젤라또는 처음 먹었는데 너무 맛있는 거 있죠. ㅠㅠ 다음에도 효자동 데이트 하자아. 다음엔 통인시장 데이트!

 

 

서촌에서 유명한 에그타르트, 나는 호두파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에그타르트랑 호두타르트 모두 사이좋게 가족들과 나눠먹으려고 4개씩 납치...!!!!!!!!!!!!

 

 

대오 서점을 지나 

 

 

무목적, 우리도 딱히 목적없이 그냥 서촌 구경을 하다가 카페로 왔다. 

 

 

인왕산 대충유원지. 나는 요즘 이런 루프탑이 너무 좋다. 탁 트인 곳에서 있는 게 좋다. 저~ 멀리 남산타워도 보이고. 아.. 쟤도 이름 바뀌었는데 서울N타워인가? ㅋㅋㅋ.. 나 정말 옛날 사람 같다.. 남산타워 시절에 자물쇠도 걸고 했는데, 다 부질없는 짓이었음을...

 

 

원래는 바 자리에 있었는데, 실내는 너무 조용해서 수다를 못 떨어서 바깥 자리가 나자마자 자리를 옮겼다. 해가 질 때즈음이라 눈부시지도 않고, 멀리 인왕산이 보여서 너무 좋았다. 장미랑 엄마랑 셋이서 데이트를 하고. 저녁 늦게 대구로 돌아왔다. 

 

 

몰랐는데.. 동대구역에서 상우 씨를 만났다. (ㅋㅋㅋ).. 상우 씨 왜 여기 계세요...?

여기까지의 브이로그.

youtu.be/EiU102nyuFQ

 

 

 

유뇨윤효가 교수님 닮았다고............

 

 

나는 누구 닮았을까 검색하는데 인정하기 싫지만 저기서 내 얼굴이 보인다.. 

 

 

아이보리로 네일을 했는데 그립색이랑 똑같네 ^^.. 그립이랑 깔맞춤...? 하핫

 

 

얘 너무 귀여워 산토끼 같아.. (히히히히히히히히히)

 

 

친구 중 첫 유부녀 탄생, 소현이의 결혼식. 뭔가 결혼을 앞두면서 소현이랑 더 가까워 진 것 같다. 뭐든 내 친구의 행복한 앞날을 축복해!

 

 

나는 뭔가 결혼식 축의금 봉투는.. 신경을 써서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냥 내가 그렇다구! 축하해주는 마음이 돈으로 표현되는 것보다 마음으로 표현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봉투에 좀 더 신경을 쓰는 것 같다. 물론 돈도 부족하지 않게 넣었다 ^^..

 

 

드레스 투어 기억하시나요? 4번 드레스를 입었어요. 사실 3번 선택했다가 4번으로 바꿈..ㅎ 내 친구 결정장애. 누가 말리겠어요. 근데 4번 드레스 진짜 찰떡이다. 딱 보자마자 공주님 입장. 사람들이 또니 보자마자 예쁘다고 환호성. 진짜 내 친구지만 너무 너무 예뻤다. 

 

 

이런 공주님 같은 여자를 평생 아내로 맞이한 한규둥이오빠 너무 부럽다. 둘이 지금처럼 알콩달콩 서로 존중하며 행복하게 잘 살기를. 소혀나.. 니가 잘 살아야 우리가 결혼이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그러니 사명감을 가지고 꼭 행복하게 잘 살아야행!!!!!!!!!!

 

 

초등학생 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어느덧 이렇게 자라 한 가정을 꾸리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새로웠다. 처음 느끼는 감정. 주변에 몇몇 친구들이 결혼을 하기는 했지만 함께 자란 친구들이 아니라, 성인이 된 후에 만난 친구가 결혼했을 때랑 정말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친구가 결혼을 하는 모습을 보니, 부모님도 오래 봐 왔고 그래서인지.. 뭔가 더 짜아아안했다. 

 

 

다들 눈물 한 바탕 흘리고 찍은 사진. 눈 밑에 화장이 다 지워졌다. 이날 뭔가 맞춘 건 아니지만 우리 셋 드레스코드가 블랙인 것처럼 딱 맞춰 입었다. 나 이날 좀 예뻤는데, 왜 셀카를 많이 안 남겼을까. 너무 아쉽네. 조만간 다시 예쁘게 꾸미고 나랑 데이트할 사람 찾아요~!❤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우리 3명, 딱, 쎄울 멤번데. 아쉽다. 이 멤버에 있었던 또니를 보내며 불타는 밤을 보냈어야 하는데. 우리 다음엔 셋 다 렉토 원피스 입고 만나자 친구들아. 하하하하핫. 

 

 

이 멘트, 너무나 내 스타일이고요. 멘트 내 취향저격. 어쩜 이렇게 재밌게 만들었을까. 감귤님들 너무 센스있어요오.

 

 

아쉽게도 친구들이랑 휴대폰으로 사진을 못 남겼다. 다들 정신없고, 또 스냅으로 친구들끼리 촬영도 했으니까. 얼른 사진 나오기 만을 기다려야지. 히히. 이렇게 한 명이 떠나고. 이제 또 하나 둘 예정되어 있으니, 친구가 줄어들 것 같은 느낌. 

 

 

장미랑 둘이서 부케들고 사진 찍고 놀기. 요즘 둘이서 자기계발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하루에 스쿼트는 얼마나 하고 런지는 얼마나 하고 또 독서는 얼마나 하는지 서로 무섭게 체크중.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야외 웨딩을 했어도 너무 아름다웠을 것 같다. 히히. 5월의 작약부케는 너무나도 아름답다. 나도 작약......... 헤헤.. 아니다.. 말을 아껴야지

 

 

예식이 끝나고 수성못을 와서 친구들이랑 커피도 한 잔 하고, 날씨도 시원해서 걷기 좋은 날씨. 이런 날 혼자 걸어도 좋지만 옆에 오랜 친구들이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뭐든 마음 먹기 나름인 것 같다. 특히 행복은 정말 자기의 마음 가짐에 달려있는 것 같다. 요즘 슬퍼해도 이상하지 않을 날들인데, 이상하게 너무 괜찮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예전 내 모습과 같아서 오히려 후폭풍이 올까 무서울 정도. 

 

 

이날의 브이로그. 

youtu.be/ShtuYWTcTHQ

간간히 혼자 와인을 마시곤 했는데, 사람들과 마시면 더 좋을 것 같아서 다시 와인 동호회도 나가볼까 고민중이다. 아직 코로나 때문에 모임이 일시적으로 금지되었지만. 내 마음이 조금 더 정리 되었을 때. 그땐 정말 웃으며 새로운 사람들과도 어울릴 수 있겠지. 오랜만에 수성못에서 놀았는데, 너무 좋았다. 앞으로 자주 와야지. 히히. 

그림: 곽명주 작가

피천득 님의 글 중에 ‘별은 한낮에도 떠 있지만 강렬한 햇빛 때문에 보이지 않을 뿐’이라는 내용이 있다. 이번 주는 작고 단순한 행복, 가까이 있었던 것들이 다시금 소중하고 행복하게 느껴졌다. 나란 존재도 항상 밝은 곳에 있으면 내가 빛난다는 사실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지금처럼 잠깐 어두운 상황으로 인해 내가 별처럼 빛나는 사람이라는 걸 상기시키며 깨닫는 때가 아닐까. 해가 뜨고 해가 지고 또 다시 아침이 오듯.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도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듯. 영원하진 않으며. 그저 내가 소중하다는 사실과 내 곁을 지켜주는 이들에게 감사함을 잊지 않는 것. 이것이 내가 존재하는 동안 영원히 잊지말아야 하는 태도가 아닐까. 나는 그대로 나의 길을 걸어가면 된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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