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의 B,

2021년 | 7월, 이 행복이 유독 나에게 오래 머물기를 본문

나의 하루들,

2021년 | 7월, 이 행복이 유독 나에게 오래 머물기를

젊은날의 B, 2021. 7. 2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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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에요. 30년 전, 이 계절에 태어났어요. 누군가는 살면서 생일이라는 것에 점점 무뎌진다고 하던데. 나는 오히려 그 반대인 것 같아요.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고, 몇 년간 느낄 수 없었던 행복이라 더 소중하게 여겨져요. 몇 년긴 많이 외로웠죠. 내 곁에 있는 사람들과 시간 내서 얼굴 볼 수 있는 기분 좋은 날들. 행복했던 만큼 일기 쓸 것도 많아서 너무 걱정이네요.. 언제 다 쓰죠..?

1일이 되자마자 나이키에서 생일축하쿠폰을 줬는데, 못 쓰고 그냥 날렸어요. 이제 필요없는 거엔 굳이 돈 쓰지 않기.

보라돌이가 사 준 핑크 테니스화 신고 오랜만에 코트로 복귀했습니다아. 생각보다 감을 많이 잃지 않아서 다행다행. 무더위에 야외에서 테니스 치는 거 생각보다 너~~~~~~~~~~~무 힘듭니다..

테니스 끝나고 정말 너무 더워서 죽을 것 같았다. 갑자기 차가워서 머리 깨질 것 같은 기분 느끼고 싶어서 빙수집을 찾아갔다. 여기는 앞산에 새로 생긴 '오마모리'인데요. 7월에 여기를 3번이나 갔네요. 여기 빙수 잘해요.

반팔 모양으로 탔길래 나시를 좀 입어 줬더니 예쁘게 태닝이 되었어요. 요즘 테니스 레슨에 태닝비도 포함되어 있나 봐요.

나 원래 아이스크림 싫어하는 거 알쥬? 이 시려서 ~_~ 올해는 내가 처음으로 빙수랑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먹으러 갔다. 받자마자 사진 찍기도 전에 한입 먹어버리는 보라돌이 클라스.. 그래서 뒤로 돌려서 사진 찍음 ^_ㅠ

여기 피자집 핫하다고 해서 가 봤는데 저희는 그냥 그저 그랬고요,, 그냥 이 돈으로 파파존스 1+1 행사 피자 먹을걸 했어요.

애들이 내 렉토 가방 턱받이 같다고 놀렸는데 진짜 턱받이가 된 날, 우리 애기 흘리지 말고 피자 맛있게 먹어라.

군위가서 맛집 탐방 하기로 한 날인데. 갑자기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서 운전하는데 당황했던 날. 결국 운전석과 조수석 교체. 신등갈비 양념등갈비랑 매운등갈비 반반 시키려면 중자는 안 되고 대자부터 가능하대서 다 못 먹으면 포장해서 가자고 했는데 다 먹어 버림.

카페 스톤은 별로라서 카페 우즈를 갔는데 비가 너무 많이 온 날이라서 별로였답..

등갈비가 저녁이 될 때까지 든든하게 우리를 지켜 줘서 저녁은 가볍게 먹자고 동네에 새로 생긴 곳을 갔는데 너무 맛있어서 나베도 시켜 버림.. 샹그리아까지 시켜서 홀짝홀짝 🍷 좋겠다 누구는.. 술 마셔도 누가 집앞까지 데려다줘서.. 여기도 7월에 3번이나 옴 (ㅋㅋㅋ)

내가 이러려고 바질을 키웠나 봐요.. 너무 맛있어요.. 고기 구울 때마다 잘 사용하는 중.

보경이랑 크로플 도넛..? 크로넛이었나 이름이? 아무튼 이거 먹고 싶어서 상인동에서 급만남. 맞은편 우먼센스가 추억 돋게 했다.

날이 너무 좋아서 드라이브 겸 산책도 하고. 근데 너무 더워서 다시 차로 도망. 에어컨이 최고야.

보경이 따라 올리브영 갔다가 알린 있길래 또 사 버림..

앞산 더크. 이날 내가 작약 좋아한다고 했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야! 라고 말하니 생일에.. 이 무더운 여름에 작약이 가득한 꽃다발을 선물 받았다. 역시 센스- 하나에 내가 반했지.

노을이 너무 예뻤던 날. 같이 산책하며 노을을 감상했다. 시골 살고 싶다. 집 사 줘.

산책하다 만난 아깽이 ㅠㅠㅠㅠ 엄마 오디 가쬬

올 여름- 여름 쿨톤 라이트를 지켜줄 아이들. 이것저것 써 보았는데 나스도 괜찮았지만 나에겐 맥이 더 잘 맞는 것 같다.

보라돌이가 백화점 데려가서 테니스룩 위아래 다 뽑아준 날 🤍💙🖤 요즘 나한테 뭘 많이 해 주네 항상 고마워 ☺

저녁으로 뭘 먹고,, 후식으로 여길 갔는데 ! 찹쌀도너츠가 먹고 싶어서 갔었나? 팥빵이 먹고 싶어서 갔었나? 아무튼 여기도 엄청 맛있었다. 팥도너츠에서 시나몬맛이 났다. 완전 내 서 타 일 😛

장마가 계속 되던 중- 레슨도 못 받고 클럽하는 날도 비가 내려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저녁쯤 비가 그쳐서 코치님이 코트 밀어놨다고 치러 올 사람 오라고 해서 바로 테니스장으로 달려 갔지. 확실히 게임을 시작하니 테니스가 더 재미있어지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뿜뿜 생겼다. 민폐가 되지 말자.. 더블 폴트 하지 말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야. 세상에. 대구가 이렇게나 좁다.. 어 분홍색 신발 나야..

장마 끝나고 햇빛 쨍쨍- 보라돌이가 사 준 테니스룩 개시했는데 입자마자 땀범벅 실화..? 마음에 하트 생긴 줄 알았네.

호두호두 호두과자를 먹는다는 건 내가 휴게소를 갔다는 것

시민 모두가 행복한 김천에 갔다. 주말 토요일. 아침 7시에 일어나. 테니스에 미쳐서 대회까지 나가는 누구 덕분에.. ^^..

몸 푸는 보라돌이. 나도 이렇게 테니스를 진지하게 잘 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가까운 곳에 목숨 걸고 치는 사람이 옆에 있어서 덩달아 목숨걸게 된다.. 나 원래 사람들과 즐기면서 취미로 재미있게 치고 싶었는데. ㅎㅎㅎ..

여기는 코트 번호를 이렇게 귀엽게 표시를 해 놨넹 ㅠ ㅠ 힝 귀여워

넵 오늘은 제가 이 매니저예요. 박 선수 서포트 하러 왔습니다- 예선 통과하고 본선 진출!

결국 할아버지 징크스 못 깨고 탈락.. ㅎㅎ.. 구력은 역시 못 이기나 보다

이날도 역시 너무 더워서 물냉~ 아 김천에 맛있는 군만두 집이 있다던데ㅠ.. 거길 못 먹어보고 왔다 힝..

저녁엔 서울에서 내려 온 은정이와 동네서 소소한 만남. '슬리핑쿠마' 안주가 다 맛있어..

관자 타파스, 카레 나베, 메로구이 하나도 맛없는 게 없었다.

마무리는 소주에서 메론 먹고 귀가.. ㅎㅎ 은정이가 운동하고 깨끗이 씻으라고 바디워시랑 바디로션 사 줘땅 히히 잘 쓸게요오

보라돌이가 지영이 공 던져주고 지영이가 보내준 애플망고 빙슈~ 재주는 보라돌이가 부리고 먹는 건 내가 먹는다.

와우.. 윔블던까지 조코비치가 우승! !!!!! 롤랑가로스에 윔블던까지. 올해는 조코비치의 해인가.

조기 퇴근을 하신 분이 계셔서 그 분 모시고 하빈 드라이브. 평일의 여유가 이런 것이다- 느끼셨다고..

교직원 식당 가는 길에 핑크, 보라빛으로 예쁘게 핀 백일홍. 이제 백일홍의 계절이 왔어요.

끝말잇기 하자는 초딩을 한 번에 이겨 버림. '술래' 해 주려다가 수업 태도가 안 좋아서 한방에 날려버림..

이상하게 내가 테니스장만 오면 비가 오더라..

클럽 회장님이시자 코치님이 사다 주신 간식! 설빙에 붕어빵이 있었어????????????

아니.. 밤 10시.. 11시에도 30도 실화예요? 나 차에 타자마자 고장난 줄 알았잖아. 진짜 ㅗㅏ.. 할 날씨다

수요일은 둘 다 클럽하는 날이라서- 내 클럽이 먼저 딱 끝나고 베스킨 가서 아이스크림 사 들고 보라돌이 클럽으로 춍춍 가면 끝날 시간 맞춰서 집에 같이 가면 된다아

남녀의 심리도 알 수 없지만 수업 시간에 티셔츠 안에 팔을 넣어버리는 학생의 심리도 알 수가 없다.

둘이서 거하게 달려버린 날들, 거하다면 엄청 많이 마셨을 것 같지만 안주를 거하게 달렸고 술은 맥주 1병씩.. 와인 2잔씩..ㅋㅋ

편의점에 보라돌이가 있더라고요.. 역시 나는 얼리어답터 트렌드세터

예빈이친구주연이 ^^ 만나자마자 서로 옷 보고 경악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커플룩 실화냐 온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지영이가 준비해 준 케이크 - 지영이도 생일 축하하고 예비니도 생일 축하행

다음날 오랜 친구 지혀니의 결혼식. 이날도 소정이랑 커플룩 실화냐.. 친구들아 우리 취향도 이렇게 똑같으면 어떠케 하냐

수줍은 신랑과 그런 수줍은 신랑을 귀여워하는 내 친구들(ㅋㅋㅋ)

세 번째 유부, 행복하게 잘 살아- 이제 그 다음 타자가 누구일지는 아직 아무도 몰라 ☺

결혼식이 끝나고 내 생일 파티- 케이크 토퍼 실화냐 근데 취향 저격이다.. 역시 반평생을 함께한 친구들- 내 스타일 척척 아는군

소정이가 하나하나 다 직접 만들어준 토퍼라서 더 의미있었다. 역시 내 친구 금손이구나.

포토타임 가지고 있는데- 사진 찍어주던 다정이가 이예빈 팔에 근육 보라고 해서 ㅋㅋㅋㅋㅋㅋ

멋있게 이두 보여 주고 싶었는데 요즘 운동을 안 해서 이두 사라짐..

그 다음날은 보경이와 브런치 겸 생일 파티. ㅎㅎ 편지 안에 렉토 있길래 상품권 바우처 나오는 줄..?

대파 피자 색다르고 맛있었다. 굿초이스~~~~~~~ 피자팜비어 안 가고 여기 오길 잘해쓰

보경아.. 항상 철없는 언니랑 놀아줘서 너무 고마워.. 우리 우정 뽀에버.. 나랑 웃음코드 잘 맞는 건 너뿐이야..

나에겐 너무 더운 올해 여름, 이날도 조금 걷다가 더워서 바로 빙수 먹으러 갔다아.. 역시나 두 번째 방문

보경이 휴대폰 케이스 사러 가는데 따라가서 귀여운 보라돌이가 있길래 나도 케이스 바꿈.. 나 서른 한 짤.. 내 케이스 귀요운뎅 ~_~ 그리고 자라가서 눈팅했던 트위드 셋업 입어 보고 내 피부 너무 까매서 경악,, 나 언제 이렇게 탄거야?

내 생각과는 다른 네일이 나왔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쓰- 또 여름엔 블링블링한 네일이 제맛이지. 이거 그대로 보라돌이 앞에서 말하니까 나 호갱당한 눈빛으로 쳐다봐서 엣헴엣헴했다..

보라돌이의 깜짝 테니스장 방문- 이제 나랑 치는 게 재밌나 봐아.. 오랜만에 같은 테니스장에서 테니스 치고 ! 저녁 먹으러 춍춍춍- 땀 많이 흘려서 시원한 거 먹고 싶었는데 짬뽕이랑 짜장면 먹으러 갔다.. ㅎㅎㅎㅎㅎㅎ..

여름 향기들. 아오리 사과, 딱복, 초당옥수수.

수요일 클럽 끝나고- 보라돌이 테니스장으로 달려가기. 화장실 급해서 막 뛰어가다가 사장님 마주침. 나 보시자마자 "또 데리러 왔나보지요~" (ㅋㅋㅋㅋ) 보라돌이.. 차 언제 나오냐.. 날 더이상 기만하지마..

적당히 얼린 후에 탁- 치면 슬러시처럼 되는 거 알아요?????? 파워에이드 슬러시 만들어서 테니스 가요.. 포카리스웨트, 게토레이, 그리고 새로 나온 링티제로까지 이온음료없이 못 살아

어느 불금이었나..? 아니다 불목이었나?.. 빔 타고 도로 위의 고라니가 되어 단골 양꼬치집 가서 오징어볶음에 맥쥬- 그리고 동네에 새로 생긴 술집 가서 육전이랑 라면에 맥주- 그리고 다시 도로 위의 고라니가 되어 집으로 귀가. 같은 동네에 사니까 너무 좋다.

이날은 뭔가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나보다.

보경이의 선물 전달식. 내가 좋아하는 렉토, 그리고 티파니블루를 연상시키는 베를린 드립커피에 베를린 브레드까지. 내가 좋아하는 거 가득가득-

깨끗한 네일을 원해서 했는데, 며칠 못 가 다 까졌다... 네일샵 또 바꿀거야...

세번째 슬리핑 쿠마, 안주 도장깨기 거의 다 왔다. 좀만 더 힘내자.

이모 서른 한 살, 여전히 노는 게 제일 좋은 나이인 거 어떻게 알고 송슈니가 골라 준 뽀로로 케이크. 이모 체력 길러서 더 열심히 놀게. 내년에는 32배 더 재밌게 놀거야.

토요일 아침은 돈 벌면서 힐링하는 시간- 너무 좋아요 호호호

수업 끝나고 딱- 내려오니 보라돌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시원~~~~~한 콩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하나도 안 시원한 콩국수를 먹어버렸지 뭐람.

핑크빛 저녁 노을이 너무 아름다웠던 토요일 주말 저녁. 열심히 땀 흘리며 둘이서 테니스 치는데 이젠 진짜 많이 늘었다며. 나랑 치는게 재밌다고 해 줘서 너무 뿌듯했다. 좀만 더 기다려 줄래...? 다 발라 버릴테니까..

아~~~~~~~~~ 테니스 끝나면 읍천리 시럽 들어간 식혜 먹어주는 거 국룰이쥬~~~~~~~ 이날은 달도 보름달이라서 소원도 예쁘게 빌었다. ㅎㅎ

테니스 치고 지친 몸 이끌고 집에 와 씻고 일찍 누워서 자고 있는데 생일이 딱 지나자마자 송슈니가 영상통화가 왔다. 이모 생일 축하해 주다가 갑자기 자기 예쁜 척만 계속 했다.. 이모 넘 당황.. 이모가 세상에서 제일 예쁜데???????? 네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넌 안나고 난 엘사야.

예정 시간보다 늦게 나를 픽업하러 온 보라돌이 씨.. 그래도 이렇게 예쁜 것들 많이 세팅해 놔서 용서해 드릴게요. 이예빈 만난 지 1년 되더니 이젠 혼자서 착착 잘하네. 역시 학습하면 되잖아.

내 상반신만한 꽃다발엔 여름이 느껴지는 소재들로 가득 했는데, 그 중 작약에 5송이나 들어있어서 너무나 감동.. 이 한여름에 작약이라니 보라돌이가 일부러 주문했나 싶어서 물어봤더니 그냥 넣어줬대. 거짓말 하지마라.. 요즘 작약이 얼마나 비싼데 그냥 알아서 넣어줄리가.. (ㅋㅋㅋ) 그래서 유럽화랑 DM하다가 물어보니 자기가 나 좋아한다고 꼭 넣어달라고 했다면서!!!!!!!!!!!! 모냐모냐모냐

근데 다음엔 꼭 물포장 잊지 말고 해 주세요.. 시들까 봐 쓰레기통에 물 받아서 꽂아놓음..ㅎㅎ.. 낮술 쇼비뇽 블랑으로 기분 좋게 워밍업 하고요.

밑에 내려가서 저녁 코스요리 먹기- 딤섬이 먹고 싶었는데. 딤딤섬 가도 충분히 먹을 수 있으니까. 오늘은 1년에 하나 뿐인 예빈탄신일이니까. 못 먹어 봤던 것 먹기. 특별히 현카를 나에게 주셔서 마음껏 긁었다.. 히히.. 깜언니우

베이징덕!!!!!!!!!!!!!! 은 코스에 없었다. 하지만 그냥 입구부터 이렇게 있길래 그냥 찍어봄.. 히히 보라돌이 차 나오면 내가 사 줄게..ㅎㅎㅎ

웰컴드링크로- 무알콜 모히또, 뭔가 부족해서 생맥주도 시켰다.

에피타이저로는 홈메이드 두반장 소스 새우, 오이 냉채. 캐비어 샤오마이 딤섬, 그리고 해산물 버섯 스프(고수 빼달라고 주문했다)였는데. 다 맛있었다.. 진짜 다 맛있었다.. 비싼 건 다 맛있다.. 역시 호텔 코스 요리 최고오..

메인으로는 완도 활 전복찜이랑 문경약돌 돼지고기 찜. 근데 동파육이었다. (ㅋㅋㅋ) 청경채를 좀 더 많이 주면 좋겠다는 생각... 고기는 너무 부드럽고 살살 녹았다.. 진초ㅑ 맛있었다.

식사는 상해식 완자 덮밥과 칠리소스 새우 쌀 볶음면, 내가 새우 좋아하는 거 알고 제일 먼저 내 앞에 가져다주는 센스.. 변하지마라. 2주년 때도 지켜본다.

마지막 디저트는 패션푸르츠 푸딩- 나 푸딩 시러하는데 이건 진짜 새콤한 게 푸딩 특유의 이상한 탱탱한 부드러움이 없고 정말 선을 잘 지킨 부드러움이었다..

그리고 다시 룸으로 돌아와 예빈 31돌 기념 파티와 우리의 1주년 파티, 작년 내 생일파티에 우리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었는데. 어느새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다니. 1년 동안 큰 싸움없이 사이좋게 잘 지낸 것도 신기하다. 근데 그 다음날 바로 티격태격함 ^^

핑크공쥬와 보라돌이의 1주년 초 고를 때도 다 의미를 담아서 골랐다고 생색내던데..ㅎㅎㅎㅎㅎ.. 뭐지? 당연히 그래야하는 거 아닌가? 케이크는 보라돌이가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는 크래프터에서 (자기가 먹고 싶은 거 고른 거 아닌가 싶기도 했음..) 흑임자 말차 초코 인절미 다 존맛탱구리였다 ㅠㅠ

서프라이즈이길 원했지만 서프라이즈가 되지 못했던 선물, 예쁘게 잘 쓸게요- 1년에 한번 뿐인 생일 최선을 다해 챙겨준다더니 그 마음 고스란히 전해져서 너무 고마워요. 작년이나 지금이나 날 생각해주는 마음에 내가 보라돌이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다음 날은 1주년 기념 촬영, 아침에 맥가서 메이크업 받고. 워터셔터스튜디오에서 두번째 촬영. ㅎㅎ 이날 갑자기 화나게 해서 예빈 폭발할 뻔했지만 성격 많이 좋아졌다.. 진짜 4년 전에 만났으면 못 볼 꼴 봤다.

저녁이 되자 테니스 왕자는 테니스장으로 향했고. 공주는 직녀가 되어 견우를 만나러 갔답니다. 견우가 준 왕관이 아주 마음에 드는 직녀.

우리가 왜 견우와 직녀냐면요.. 1년에 한 번 밖에 못 보기 때문이지요..

언제 철 들 거냐고 계속 묻지 마라!!!!!!!!!!!! 나는 평생 동심 잃지 않는 젊은 꼰대가 될 테니까 ㅎㅎ

비 오는 날에도 항상 웃는 얼굴로 방긋방긋 지낼게요-

예빈이친구주연이와의 데이트- 이날도 날씨가 더워서 오마모리에 갔고요. 주연이 어머님께서 생일이라고 직접 손수 만들어주신 수제요거트는 너무너무 감동적이었다 히히

동네에 생긴 핫한 과일 가게. 한번 먹어보고 너무 맛있길래 보라돌이 테니스 클럽 마칠 시간에 맞춰 과일 도시락을 싸갔지요. 역시 이렇게 무더운 날 테니스 치고 나면 이런 시원한 과일이 생각난다구요. !!!!!!!!!!

두류에서 테니스 치면 또 이런 묘미가 있지요. 너무 예쁜 광경.

그리고 7월의 끝자락에는 백신도 맞았어요. 일부러 생일 지나고 마지막주로 예약했지요.

새로 개원한 병원으로 예약을 했더니, 개원 선물도 받았다.

주사 맞고 나왔는데 얘 모야......?_?

특별히 예예 백신 맞는 날 또 생일 축하해 주시러 오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아.

효진이가 초보운전들에게 나눠 준 선물;;;;;;;;;;;;;

진초ㅑ 무섭다.. 여러분 모두 7319 조심하세요 ㅠ_ㅠ...

모두의 선물들 너무너무 고마워요 - 뚜띠가 준 선물은 아직 오픈을 못 했어요. 샘플만 써 보고 ㅎㅎ 그치만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요! 잘 쓸게요오 다들 사랑해요

다들 너무너무 사랑하고 고마워요 - ❤🧡💛💚💙💜🤎🖤

집에 오니 도착한 선물들, 여러분 너무너무 고마운 선물들이에요. 정말정말 잘 쓸게요!!

그리고 연이은 보라돌이의 깜짝 서프라이즈 선물, 히이이이이이잉 이렇게 갑자기 라켓 선물해 주면 내가 너무 행복하잖아!!!!!!!! 끼야오호호호호호~~~~~~~~~

갑자기 소나기가 내린 어느 저녁이었는데 하늘이 보라빛이었다. 그대 모습은~ 보라빛처럼~

라켓이 두 개가 되니 테니스뽕에 더 심하게 취했다.. ㅎㅎㅎ

시꾸꾸님의 선물, 그리고 호치민에서 날아 온 후니언니의 선물- 이렇게 생일이 날 행복하게 만든다. 히히.

비타민 브랜드를 새로 바꿨다. 포장에 함께 온 충전재들은 거름으로 쓸 수도 있고 박스는 찢어서 스토리지로 쓸 수도 있다고 한다. ㅎㅎ

우리 애기는 스물 일곱이지만.. 굳은 살이 왜 이러냐구.. 테니스 그만 쳐라아..

초당옥수수는 쓰어밥과 똑같은 맛이 나서 베트남이 사알짝 그리워졌다. ㅎㅎ

육회비빔밥과 초계면의 조합. 원래는 사진 찍을 생각 없었는데. ㅎㅎ 보라돌이가 사진 안 찍냐고 그릇을 내 앞으로 내밀어주길래.. 1년 사이에 많이 바뀌었다. 우리도.

나 마지막 생일파티 간다고 - 보라돌이가 미차도 직접 해 줬다. 나 조금 설렌 거 알아? 선물 받는 거 보다 이렇게 직접 매 주는 게 더 설레.. 나는..

효지니가 선물해 준 귀걸이. 자개 귀걸이 너무 갖고 싶었는데 드디어 겟했다-!!!

마지막 생일파티는 테판오. 대구에 이렇게 분위기 좋은 테판요리 집이 생기다니.. ㅎㅎㅎ

첫 스타터는 관자구이.

사시미에 들어간 숙성회는 엄청 신기한 다시마 같은 재료에 돌돌 말아서 숙성이 되고 있었는데. 나는 사시미를 안 먹어서 언니에게 줬는데 언니가 존맛탱이라고 했다..

메로 구이일 거라고 생각했던 메로 요리는 메로탕이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또 먹고 싶어.

문어는 좀 질겼는데 쉐프님이 칼로 다시 잘라 주셨다..

농어 구이는 진짜 상상 이상의 맛이었다.. 진짜진짜 맛있었다. ㅠㅠ 그리고 보리된장도 완전 내 스타일~~~~~~~

한우 안심 스테이크, 그리고 감자 퓨레-

볶음밥과 물김치. 우리 엄마가 김치볶음밥에 항상 물김치를 같이 내 줬는데. ㅎㅎ 괜시리 엄마 생각이 나던 밥상이었다.

직접 철판에 팬케이크를 구워 주셨다. 나뚜루 아이스크림도 함께 플레이팅 해 주셨고. 차로 좋았다. 사장님께 추천받은 수박 케이크도 곧 먹으러 가 봐야지!

찌야가 건네 준 예쁜 꽃다발.

일리 커피 가자마자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건 뭐죠오...?

저 하얀색이 설탕일 줄은 몰랐지요..? 바스크 치즈케이크가 도시락 케이크로 나오는 지는 몰랐네요 - 너무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썬구리도 잘 쓸게요- 😎😎😎😎😎

편지,,, 왜 이래요...? 힝 장미꽃 헤드랑 크기 비슷한 거 실화예요...? 나는 내년에 저렇게 강민경처럼 사진 찍고 싶은데요.

작년과 좀 다른 모습이긴 하지만 우리는 love myself -

역시 내 사진은 울 언니가 제일 잘 찍어 주고요. 히히.

아니.. 언니랑 나랑 피부톤 차이... 이거 머선129...? 서울에서 감금만 당했어??????

군위가서 테니스로 열심히 땀빼고, 신등갈비 조지고- 신등갈비 진짜 최고다아아아아아ㅏ

그리고 수성못 교촌가서 주말 마무리도 퍼펙트하게!

치맥치맥- 이날 갑자기 차 배터리 방전돼서 당황했는데 그래도 보라돌이가 잘 도와줘서 잘 해결할 수 있었다아...

요즘 외모비수기라서,, 예뻐지러 왔고용 - 젊어지고 싶다 피부에서 광나고 싶다 ...

까르띠에와 샤넬 사이 명품 블로그, 젊은 날의 B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레슨 끝나고 공줍는게 낮잠자는 냥냥이 모야... 테니스공 옴뇸뇸하는 불도기도 ㅜㅜㅜ 모야아아

원그립 갈기. 이젠 나한테 맞는 그립도 찾을 줄 알고요-

라켓이 두 개니까 테니스 칠 줄 아는 여자 같아서 더 잘치고 싶고요???????? 백핸드가 잘 안돼서 요즘 스파르타로 연습중 동우 코치님 사랑해요오.. 포핸드가 이렇게까지 다듬어진 것도 다 코치님 덕분. 백핸드도 곧 포핸드처럼 잘 다듬어지겠지요오오오오???????????

7월은 이렇게나 행복했어요. 8월은 더 행복하길 바라고요. 내년 생일은 더더욱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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