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의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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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들,

2021년 | 9월, 그대도 나와 같은지

젊은날의 B, 2021. 9. 2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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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조금 일찍 정리를 해 볼까 해요.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는 아니고.. 10월 초에 일이 많기 때문에 미루다가는 10월 중순쯤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욕 먹기 시로요..) 수업 준비를 하다가 틈틈히 사진 정리와 일기를 끄적여 보는 중입니다. 9월은 짧게 지나간 것 같고. 문득 31살이 3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많이 아쉬워지네요. 요즘 인생이 조금 노잼입니다. 누구에게나 있는 시간이겠죠? 해외로 다시 나가고 싶기도 했다가. 결혼이 하고 싶었다가. 반대로 하기 싫었다가. 중심이 없는 사람이 되었어요. 별일 없이 스트레스와 혼자 마음의 짐만 가득한 나날들입니다. 이 나이쯤 되면 겪는 코스인가요..? 아니면 해외 여행을 못 가서 생긴 마음의 병인가요..? 나는 역마살이 사주에 많은 사람이라.. 어딜 많이 싸돌아다녀야 살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나는 집에 있으면 뭔가 미칠 것 같은.. 답답함에. 집에만 있으면 하루에도 엉덩이가 몇 백 번씩 들썩들썩.. 그런 사람이 나예요. (ENFP) 그래서 그냥 무턱대고 집 옆에 있는 카페에 갔습니다. (정말 집 옆에 있는 카페, 걸어서 30초)

마누카 꿀 케이크 어디서 보라돌이랑 처음 먹었나했더니 바로 우리집 옆 카페였다. 거제도 카페니 뭐니 둘이서 기억이 안나서 한참 기억 속에서 헤메고 있었는데 등잔 밑이 어두웠다!!!!!!!!

들안길 가서 대패 삼겹살에 김밥을 싸 먹었는데 JMT이었다.. 아니 박박 맛있었다(ㅋㅋㅋㅋㅋ오때 나 신세대 같아?). 내가 찾은 맛집. 이곳은 '패대기'입니다- 대패 삼겹살 구워서 김밥에 와사비 올려 싸 먹으면 꿀맛~~~~~~🤤🤤🤤

오랜만에 본 네잎클로버. 나에게 행운은 없었다.. 로또 당첨은 언제..?

그리고 어느 주말엔 나리를 만나서 귀여움이 가득한 카페에 갔다. 여기 커피가 진짜 맛있었다. 

그리고 어느 주말 저녁엔 인뚜의 청첩장 전달식과 예빈&인뚜의 합동 생일파티가 있었다. 8월에 진짜 많이 갔던 슬리핑 쿠마- 또 갔다. 이제 동네서 이예빈이 술을 마신다 = 슬리핑 쿠마에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슬리핑 쿠마에 없다?! = 소주로 2차를 갔다.  

나의 안주들.. 나는 사시미를 못 머거... 스시도 못 머거.. 그래서 타마고마끼와 곶감말이. 그리고 이 모임에선 이상하게 사케가 인기가 없어서 나혼자 한 병을 다 마셨다. 

마지막 생일 파티...... 잘가.. 싱글 인뚜.. 마지막 남사친이 유부의 세계로 떠난다.. 

어쩌면 다시는 못 볼 조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다음 달이면 한 가정의 가장으로, 한 아내의 남편이 되는 인뚜. 잘 가.. 행복해.. 

결혼하고 더 자주 만나는 또니랑 소명커피바- 주차 자리 찾는다고 진짜 식겁해따.. 여기는 뚜벅이일 때 오는 걸로.. 근데 여기 커피맛 미쳤네요..? 내 맘 속 1등 커피숍 🤎

보경아.. 보고 있어? 너가 사 준 렉토 티셔츠 잘 입고 다니고 있어- 

빼꼼- 2차로 어떤 카페에 갔다. 그냥 어떤 카페였다. 유료주차장 주차비가 아까운.. 그런.. 

이제는 추억이 되어 버린 우리의 우포스. 2년간 우리와 함께 해 줘서 고마워. 근데 나 사실 안 버렸어.. 아직 내 차에 있어.. 

한 때 유행했던~~~~~~무슨 어플 속의 나. 테니스 오버 그립 갈아야하는데 ^^ 이거 보고 현실의 나랑 구분 못 해서 앞머리 자르려고 심각하게 고민했던 이예빈 반성해라. 

9월엔 2차 접종까지 다 마치고. 쌍따봉 두 개도 받고 뱃지도 받았어요. 👍👍

어느 토요일에는 보라돌이가 나 수업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꽃다발을 준비했더라고요..? 얘 나한테 뭐 잘못한 거 있나..? 싶었는데 ㅎㅎ.. 돈 열심히 벌라고 ^^.. 주말에도 힘내서 더 벌라고.. ^^ 응.. 그러고 있잖아.. 같이 현백 갔다가 코닥 가서 사진두 찍구. 이제 적응할 때도 되었을텐데 ^^ 여전히 인상 쓰면서 질질 끌려다니기는~~~

같이 점심먹으러. 이렇게 맑은 돼지국밥을 내가 부산에서 먹었었는데- 대구에서도 비슷하게 하는 곳이 있어서 갔지요- 국밥 한 그릇 다 나혼자 뚝딱뚝딱했음!!! 안심돈카츠는 보라돌이꼬 ~

2차는 소명커피바.. 앞으로 자주 등장할 예정. 진짜 존맛탱이고등요..? 

그리고 나이키 대구가서 테니스 신발 다 떨어진 거 신고 다니길래.. 내가 하나 뽑아줬다.. ㅎㅎ.. 하루 강의료 다 씀.. ^^ (내가 돈을 못 모으는 이유가 여기 있었고만..) 자꾸 옷 보길래 내가 그만 보고 나가자고 했다..ㅎㅎㅎ

신마산이 우리 동네에 체인점이 생겨서 가 봤다- 긴가민가 했는데 맑은 돼지국밥 국물이었다- 내 스타일 국밥,, ㅎㅎ 🐷💗

저녁엔 오랜만에 지오네 가서 생면 파스타- 며칠 국밥 먹었더니 또 파스타가 너무 땡겼음 ㅠㅠ 이날 가창 한섬 팩토리 아울렛 갔다가 아무것도 못 건지고 뭐 먹지 방황하다가 왔는데. 아주 굿초이스였다- ㅎㅎ.. 앞산 지오네 2층.. 이 자리는 나에게 너무나도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인데. 역시 추억은 시간이 지나면 아무런 힘이 없는 걸 새삼 느꼈다. 그래서 젊은 날의 B 블로그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집에 와서 편하게 씻고 침대 위에 누워서 맥주 한 잔으로 마무리하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집순이 하루했는데요.. 나 내향적인가? 나 집순이인가? 난 줄..ㅋㅋㅋㅋㅋㅋㅋ ENFP MBTI 신기하단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앞에 이상한 카메라가 있길래; 무서워서; 보라돌이한테 이거 뭐냐고 했는데 보라돌이도 모른댕. 이거 머야...? 나 괜히 예쁜 척 했는데 ^^.. 

한우와 송이의 계절이 왔어요- 

보라돌이랑 콩국수 먹고 싶어서 세천 갔는데. 문이 닫았더라고요.. 그래서 급 성주까지 가서 촌두부랑 파전이랑 콩국수 먹고 옴~ 이날 미국 차의 연비 개똥을 실감했다; 성주 갔다오는데 기름을 얼마나 먹은거야; 브레이크 별로 밟지도 않았는데 ㅠㅠ.. 

차가 없는 자의 여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결말은 참담했다. 이제 내가 운전할 때 잠도 자는 거 보면 내 운전 실력이 많이 늘었나보다; 이 날이 보라돌이 기사 노릇 마지막 날이었다. 🖤

저녁엔 새마을 휴게소 가서 호두과자 먹으려고 했는데,,, sold out 실화냐,, 여기 호두과자 맛집인 거 누가 소문냈냐,, 그리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다,, 물론 내가 0,, 뒤에서 어떤 넘이 칼치기하다가 뒤에서 박았다 ㅠㅠ.. 그리 급하면 어제 출발하지 그랬슈,,, 

그래서 우린 입원을 했지요,, 진짜 고속도로에서 더 큰 사고로 안 이어진 게 천만다행이었다 ㅠㅠ.. 허리 아파서 일주일을 거의 누워있다시피했는데- 갑자기 한 날은 두통이 너무 심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머리만 부여잡고 있었다. 심지어 먹은 것도 다 토함 ㅠㅠ.. 여러분 교통사고 후유증이 이렇게 무서운 거예요.. 다들 운전운전 방어운전하세요.  

누워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을 때,, 병실 티비만이 내 삶의 이유였지- 다행인 건 US 오픈을 하던 때라!!!! 조코비치의 눈물 ㅠㅠㅠㅠㅠㅠㅠㅠ.. 라켓 부실 때 갑자기 내 허리가 너무 아파서 당황했지만; ㅋㅋ 그리고 여자 우승자인 라두카누도 너무 귀엽고 멋있었다.. 새로운 테니스 히어로의 등장 🎾💚🤍

병원 밥이 너무 잘 나오고 커피 머신도 있었지만,, 맥도날드 감자튀김과 오케이크,, 그리고 싸제 커피맛은 잊을 수 업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해는 말아요.. 우리는 1인실에서 따로 지냈지만 보라돌이가 거의 내 방에 지박령처럼 있어서; 나가라고 해도 "시룬뎅~~" 얄미운 표정 시전해서 얼마나 많이 치고 박고 했는지 ㅋㅋ 아오 이젠 너무 얄미워!!!! 같이 지내다보니; 안경 낀 모습도 오픈함..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원 중에 6개월을 기다리던 차가 출고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면서 병실에서 고사지내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타고 싶을꼬~ 내가 고사상 차려줬따 잘해라~ 그동안 내가 운전기사 해 준 거 다 갚아라 ㅠㅠㅠㅠㅠㅠㅠ

매일매일 입원 기록을 남기기로 했는데 ㅎㅎ.. 못 찍은 날도 있었다- 1년 넘게 만나면서 최장기로 붙어있었다; 그래서 퇴원하고 각자만의 시간 일주일 보냈다. 

입원실 화장실이 고장나는 바람에 옆 건물 한의원 화장실 가는 척하고 횡단보도 냅다 뛰어서 베스킨 가서 아쮸끄림 사왔당 아이스 호떡 맛있었다 - 히히 울애기는 27짤인디 한약 먹을 때 코 막고 아가야처럼 먹네... 

아.. 이 날은.. 내가 고스톱 져서 피자 쏜 날이구나.. ㅎㅎ... 가게 요청사항 넘 진상처럼 썼나요...? 근데 여기 화덕피자 존맛탱이었어요.. 마르게리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침 맞고 치료 받으면서 갑자기 샤인머스캣이 너무 먹고 싶어서 보라돌이한테 계속 카톡했는디.. 보라돌이 친구 시켜서 친구가 샤인머스캣이랑 자두 사다 줬다 .. 고마워요 보라돌이 친구분.. 

그날로 우린 매일밤 고스톱을 치기 시작했고 내가 이겨서 그날 저녁은 아웃백 코코넛 쉬림프를 시켜먹었다- 우히히 맛있었다 살 뒤룩뒤룩 찌는 소리~~

주말엔 보라돌이가 배떡 먹고 싶다고 해소.. ㅎㅎㅎ 하.. 우리 정말 뭐 많이 먹었네.. 여기 배달음식 중국집만 배달금지였는데 중국음식 빼고 다 시켜 먹어본 듯.. ㅎㅎㅎㅎ 내 병실에 휴대폰 놔 두고 와서.. 사진 못 찍은 것두 많거든요.. 배달음식은 무조건 보라돌이 병실에서 먹기.. ㅎㅎ.. 식사도..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허리가 너무 아파서 약침 맞고 침 맞고 전기 부항하고 있는 나를 본 남자친구의 소감문.. 

그리고- 어느덧 추석이 왔고! 우리의 퇴원날도 왔다. 더이상 회사를 빠질 수 없고, 이젠 통원 치료를 받는 것이 낫겠다 싶어서 퇴원을 결정했다. 입원해서 치료 받는 동안 간호사 선생님들이 너무 친절하셨다. ㅎㅎ 여러분 교통사고 나면 설명한의원으로 가세요.. 약침은 아프지만 시간 지나면 빠르게 통증이 사라집니다.. 

퇴원하고- 보라돌이 차 내가 처음으로 탔다- 히히히 같이 비닐도 뜯고 드라이브도 슝슝~ 엠비언트 라이트는 보라돌이니까 보라색으로 설정했다. 내가 처음 타서 기름도 만땅으로 넣어줬는데 ^^ 나 깜짝 놀라쨔나..... 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내 스토리 봤지? 대형이라 그런가 기름도 많이 들어가데; 

그날 못 먹은 호두과자 먹으러.. 또 다시 청도 휴게소에 갔고요.. 반자율주행에 감탄했읍니다.. 세상 정말 편해져따. 고속도로에서 편하게 운전할 수도 있고. 

아울렛 가서 예예 선물도 사찌요- 로저비비에 사려다가.. 발이 안 편한 것 같아서 ㅠㅠ 신발은 발 편하고 제일 클래식한 검정 구두를 사고 싶었기에. 나름 합리적인 가격대에 편한 신발을 찾았당. 그리고 보라돌이 띠어리에서 몇 백 만원씩 플렉스 하길래; "자기 부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부자야???????" 몇 번이나 말했는지 모른다~ 부자야?몇 번 시전하고 쫄래쫄래 쫓아다니다가 비비안웨스트우드 머플러도 선물로 받았다- 히히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그동안 자기 운전기사 하느라 수고 많았다고 회장님 자리에 앉게 해 줬다. 나 뒷 좌석에 모시고 다닐거면 왜 회장님 옵션 안 넣어줬는지 모르겠다. 나도 뒷자리에 앉아서 안마 받으면서 이동하고 싶은데.......

내가 자꾸 부자냐고 물으니까 이제 손가락만 빨고 살아야된다고 당분간 만나지 말자고 말하는 게 넘 웃겼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석엔 아빠가 친구 산에 가서 친구랑 같이 송이를 열심히 캐서 한 무더기를 가져 왔다.. ㅎㅎ.. 아빠 덕분에 올해도 송이 한가득~ 질릴만큼 먹었네요. 🧡

가족들이랑 저녁 먹고 상리공원 산책.. ㅎㅎ 내가 제일 좋아하는 뷰를 보여 줬는데. 여기 넘 무섭다고 이 공원에 오지 말래; 납치당한다고;.. 걱정마.. 나 여기 혼자 안 오니까.. 

가족들과 명절 파이트한 후에 기분이 안 좋아져 있었는데- 보라돌이가 달려와서 기분 풀어주고 다시 집에 데려다줬당 ㅎ_ㅎ... 집에 가는 길에 엄청 큰 태양이 지고 있었다.. 우리 가족은 서로에게 관심이 너무 많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생네컷 미피 새로 나와서 찍으러 가자고 하니까 저런거 저작권 안 걸리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켜본다.. 잘해라 나한테

그리고 몇 주만에 테니스를 갔당- 보라돌이가 퇴근 후 나를 데리러 오기로 했기 때문에 ㅎㅎ.. 뚜벅뚜벅 걸어갔지요- 오랜만에 테니스 치니까 너무 어색했따.. 운동은 쉬면 안 되는 것을.. ㅎㅎ 어이없었던건 ^^ 옆 코트에 보라돌이 클럽 형님들이 게임을 하고 계셨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 나 데리러 온 애가 언제 옷 갈아입고 거기서 라켓 휘두르고 있더라..ㅎㅎ... 나 데리러 온 거 맞니...? 형들이랑 게임하러 왔니...?

세상 밖에 나온 기념으로 두류공원 산책도 해 주고. 입원하는 동안 너무 병원에만 갇혀 있어서 운동량 0.. ㅎㅎ.. 오랜만에 걸으니 좋았다. 

그리고- 9월의 마지막 금요일에는 도로 위의 고라니가 되어 동네에 새로 생긴 대도양조장에 갔다. 분위기는 대봉점이 훨씬 더 나은 것 같다. 그치만 동네에서도 이런 수제 맥주를 마실 수 있다는 메리트. ㅎㅎ 카드 뽑기 져서 내가...... 계산했다...... 

9월의 마지막 주말 마무리는 보경이와 함께 했다. 노미들 플리츠 슬랙스는 올해 F/W 나의 교복의 될 듯 🖤 

컵이 귀여운 곳이었다. 이하 생략.. 보경이가 한입 먹자마자 미안하다고 했다. 

늦여름, 도심 속의 해바라기를 만났다. 🌻💛🤎

오랜만에 걸어서 교동 구경을 했다.

마치 레트로 여행 같았다.

또 소명 커피바에 갔다. 보경이에게도 이 맛있는 커피를 알려 주고 싶었다. 결과는 대성공!

도심 속의 청포도. 길 걷다가 청포도 나무 본 적 있어?!!!!!!! 얼마나 기분이 상큼한데 😆💚 세상은 너무 아름다워. 왜 ENFP 보고 머가리 꽃밭이라고 하는 지 알겠다.. 

오랜만에 내 엔도르핀 만나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세상 밖으로 자주 나와 보경아... 

인스타에서만 보던 곳을 왔다.. ㅎㅎㅎ.. 오아.. 여기 대구 식당 중에 뷰 최고인 것 같아.. 

내 인생 돈카츠는 오사카 에페 돈카츠와 혜화 정돈이다.. 한국에선 대학로 정돈 미만 잡.. 

먹다 보니 해가 졌다.. ㅎㅎ 야경도 예쁘지만 딱 해가 지기 전 노을빛이 제일 예쁜 것 같다. 

디저트까지- 귀여웠다. 분위기 때문에 다시 오고 싶을 듯. 

집에 가는 길에 와인앤모어 들러서 치즈랑 쇼블 사서 들뜬 마음으로 씻고 자기 전에 마시고 푹 자야지~ 했는데 보라돌이가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 그 다음 날 출근하는 사람이 항상 뭐가 그리 아쉬울 꼬.. 아직 어려서 그런가 체력이 남아도나 보다... 

아쉬운 밤 붙잡고 두류공원 와서 돗자리 펴고 나는 와인에 치즈, 보라돌이는 와퍼 2개 꿀꺽. 그리고 드라이브 슝슝 하다가 집으로 왔다. 요즘은 가을 날씨다. 저녁은 쌀쌀해지기 시작했다. 니트와 스웨터의 계절이 오고 있다. 10월이면 트렌치 코트도 입겠지? 10월엔 가을에 어울리는 뮤지컬도 예약해서 너무너무 설렌다. 남자들은 가을을 탄다지요..? 그치만 나도 뭇남자 못지 않게 가을을 타는 여자랍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또 감수성이 풍부해지기도 하고요. 생각도 많아지고 이런저런 걱정들에 잠 못 드는 밤의 연속이네요.  9월이 지나고 10월이 오면. 이제 정말 2021년이 3개월 밖에 남지 않았어요. 이 글을 읽고 있는 그대도 나처럼 걱정이 많은가요..? 다른 사람들은 어떤 걱정과 어떤 생각을 품고 사는지 나와 같은지- 궁금한 밤이었습니다. 남은 9월도 즐겁게 마무리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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