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의 B,

2021년 | 3월, 완연한 봄이 찾아온 세상 본문

나의 하루들,

2021년 | 3월, 완연한 봄이 찾아온 세상

젊은날의 B, 2021. 3. 19. 01:04
반응형

오늘은 기필코 밀린 3월 일기를 다 쓰고 자겠다고 다짐하고 노트북을 켰습니다. 한 달도 더 된 일상들이지만 잘 기억을 더듬어 기록으로 남겨보겠습니다. 이건 모두 젊은 날의 나를 추억하기 위한 것이니까. 감성이 촉촉해지는 날엔 내 일기들이 그 어떤 소설보다도 제일 재밌다. 

3월 1일부터 다시 살을 빼겠다고 결심. 2월 내내 쉬면서 살이 3kg나 쪄 버렸고.. 지금 남자친구를 처음 만났을 때보다 무려 7kg가 쪘다.. 그래서 둘 다 큰 맘 먹고 살 빼기로 결심! 수요일의 데이트는 침산공원 등산, 야경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는데 대구살이 30년동안 여기를 처음 와 봤다. 

따뜻한 계절이 돌아오니 더 좋아지는 테니스장. 바람만 좀 덜 불면 조으련만. 

테니스장 근처에 예쁜 꽃나무가 펴서 기분이 좋았던 날. 테니스 끝나고 기분 좋은 내 얼굴도 찍어 놓기. 

날씨가 너무 좋아서 테니스 끝나고 그냥 집으로 가기가 너무 아쉬워서. 그리고 그런 내 마음과 통한 찌야랑 앞산에서 급벙개.. 분명 내가 더 가까이 있었는데 두류네거리가 너무 밀리는 바람에 한발 늦었다. 그래도 주차하면서 만나서 다행.. (늦으면 욕 먹을까보.ㅏ..ㅎㅎ..) 

보경이 생일날 보기로 했는데 미뤄져서 잠깐이라도 보러 보경이 동네로. 베를린 빵이.. 먹고 싶을 땐 없더니 못 먹으니 쌓여있더라고..? 그래서 그냥 먹었다 ㅎ.. 사실.. ㅎㅎㅎ... 보경이랑 나눠 먹었다 존맛탱이었다.. 또 먹고 싶다. 빵은 언제나 옳다. 얼른 바프 끝나고 다 먹고 싶다아..

그래도 양심에 죄책감을 느껴서 커피 완샷하고 수목원 한 바퀴를 돌았다. 보경아. 늦었지만 생일축하해. 오래오래 만나자.

그리고 찌야랑 백화점 간 날.. 세상에는 예쁜 것이 너무 많다.. 사고 싶었던 티파니 반지는 진짜로 살 뻔 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소비요정의 힘이 약해지고 절약 정신이 생기고 있다.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사진으로 보면서 질려버리기..ㅎ 이날 언니꽁주랑 티파니 반지로 많이 웃었다 ㅎ... 드류야 이 블로그를 보고 있다면 티파니 아틀라스 반지 우리에게 기부해줄래..? 우리 우정링하게..

사고 싶은 반지 하나 더 추가.. 언니 꽁주가 예뿌다고 하면 더 예뻐 보인단 말이지. 그리고 내가 조아하는 셀렙들이 끼면 사고 싶은 시너지가 더 올라 감.

우리밀풍미. 여기 통밀빵이랑 비건빵 유명하다고 해서 갔는데 빵순이 고삐 풀린 날. 허겁지겁 먹어서 보라돌이가 웃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만 3만원치 삼 ㅠㅠ 진짜 맛있었따.. 나중에.. 다이어트 끝나면 혼내주러 갈꾸야..

연보라빛 뉴발들이 빛이 나던 날. 슬리퍼랑 양말이랑 찰떡. 게다가 체리까지~~~~~~~~~

와.. 왼쪽 나 57kg 때 진짜 통통했구나.. 뱃살 머선 129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포 에프터 보니 기분이 좋긴하다. 지금은 오른쪽보다 더 많이 빠졌다. 조만간 눈금 사진 한번 더 찍어야겠군.

지영이 수업이 늦게 개강해서 2주 정도 지영이를 사무실에서 못 봐땅.. 기다리고 기다리던 지영이 출근날. 책상에 이벤트 해주기 💜 열 남친 안 부럽게 해주껭 우리가 ~

3월은 거의 매일매일 헬스장 도장 찍은 것 같다! PT도 받고 개인 운동도 하고. 거의 6kg 감량함. 식단이랑 운동으로. 뿌듯-

지영이의 빛이 나는 파티, 이맘때쯤 목련꽃이 예쁘게 피는 홀그레인. 작년에 예약 못해서 못 갔는데 올해는 저녁 타임에 운좋게 예약없이 앉았다. 낮에 가면 더 예쁘긴 하지만 그래도 운이 좋았다. 식단하는 나 때문에 같이 샐러드 먹어줘서 고마워 얘드라.. 끝나면 우리 맥주 ㄱㄱ..

나도 맛있는 커피 마시고 싶었는데 내 커피 무엇,,, 사약,,,?

효지니의 갤럭시로 부자가 되고 싶은 예예 이모티콘을 만들어 보았다.

나 이예빈 포기를 모르는 여자! 할 수 이따! 예예 이모티콘

그래도 3월엔 가끔 건강한 식단으로 외식도 했었는데.. 이젠 못행.. 바프 예약해서 외식 금지.. 닭찌찌 단호박 토마토 건강한 클리닝 식단 잇츠 오케이 아엠 해피..

어느 날엔 영화보다가 발 시렵다고 하니까 양말 벗어주는 보라돌이. 쏘 스윗하다.. 보라돌이도 3월에 10kg 감량에 성공해소 아쥬 존경스럽다(체지방률이). 이젠 근육몬이 되었으면 조케따. 그럼 내가 아쥬 반하게써. 

직장에 핀 꽃들, 봄이 오는 소리. 

반팔에 반바지가 가능해진 날씨. 햇살이 좋은 테니스장. 

마켓컬리 배송 온 스티로폼 상자에 예예 팜을 만들어 보았다.. 바질이들.. 광합성 시켜주다가 직사광선 맞아서 다 말라 죽었따.. 그래서 한동안 너무 슬펐다.. 도시 농부 이예빈 실패.. 

PT 트레이너 너무 무섭고요..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동생한테 당한 바퀴벌레 이벤트 수겨이한테 해주기~~~~~ 꺄하하항 이제 황뚜딘 차 뽑으면 또 놀려줘야징 히히히히

납작만두 엉덩이에서 잎새만두로 만들어 준 트레이너님.. 존경함다.. 하체 운동 더 열심히 하겠슴댜!!!!!! 애플힙 나도 할 수 이써 !!!!!!!!!!!!!!

운동이 재밌어져서.. 예비니에게 운동 더 열심히 하라고 애플와치를 사 주었다.. ㅎㅎ 더 열심히 해서 꼭 바프 성공하자.. 운동을 하니 애플 와치가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운동량 체크 및 기록에 아주 유용하다, 심지어 테니스까지 !!!!!!!! 스트로크랑 포/백/발리/서브까지 다 분석해 쥼.. 완전 신세계다 

보라돌이가 선물해 준 댐프너 ~ 보라돌이는 돼지띠 🐷

애플 와치 신세계를 처음 경험하고 너무 놀람.. 이렇게 칼로리 소모가 높은 운동이었다니 어쩐지 진초ㅑ.. 힘들더라 

2월에 신청한 3월 호랑이런.. 상품이 배송되었따.............. 이거 하고 이제 마라톤 안 할랬는데 4월은 코알라런이래 나 코알라 조아해서 또 신청함.. 이예빈 시벌탱..

놜 회원님~~~ 우리 열심히 운동하자고 했는데 딱 3번 같이 운동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이 안 맞아서 구렇다..

전에는 1km에 5분대였는데 요즘 체력이 왜 이러지..? 나이가 든다는 걸 실감중.. 4월은 더 힘내 보자 

보라돌이 지치지 않는 체력은 내가 따라갈 수 없지만 그래도 나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 동생이지만 배울 점이 많아서 든든하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시푼 거 다 하게 해 줘서 젤 든든.

모닝 커피가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해서 끊어야지 했는데.. 1교시 끝나고 1층에 커피 사서 다시 강의실 올라가는 나란 여자.. 커피 없인 못 살아 커피 수혈 안하면 하루가 넘 피곤해..

벚꽃 시즌에는 테니스장 코트 위에서도 예쁘게 핀 벚꽃을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진짜 이 테니스장 너무 완벽해.. 🎾 

그리고 찌야랑도 벚꽃 보러 가기. 아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카페 주차 헬이라서 차 버리고 싶었다 ㅠ...

3월엔 운동도 열심히. 테니스도 열심히 했어요. + 다이어트 식단도!!!!!!!!! 금주 성공!

보라돌이랑 현풍 나들이. 벚꽃 보러 갔어요오옹 현풍으로 벚꽃보러 간 건 처음이었는데, 대 성공이었다! 🌸

제주도 여행 갈 때 누가 안 들고 와서..ㅎ.. ^^...ㅎㅎㅎㅎㅎㅎ.. 벚꽃 시즌에 쓸 줄이야. 

보라돌이랑은 이상하게 사진을 많이 안 찍게 되는 것 같다. 왜 그렇지????????? 나 사진 찍는 거 엄청 좋아하는데, 아무튼 정말 오랜만에 데이트 하면서 사진 찍는 것 같았다. 

요즘 또 외모 비수기 오는 중.. 얼른 살빼야지.. 살빼묜 다 시 예 뻐 질 꼬 야 예 뻐 질 수 이 또 

드라이브 중에도 이렇게 벚꽃을 만끽할 수 있다니 ~ 정말 현풍은 아름다운 곳이었다. 

맛집 포스가 풍기는 곰탕집이었지만 맛은 없었다.... ㅎ... 그래도 식당에 앉아서도 벚꽃뷰를 볼 수 있다. 

곰탕 먹고 산책, 벚꽃 천국. 현풍에 벚나무가 진짜 이렇게 많을 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매년 온다 🌸🌸

나는 이런 칭찬 굉장히 조아해,, 자주 해 줘,,,, 여자는 사랑 받아야 예뻐진 단 말이야. 그리고 띄어쓰기도 좀,,, 해 주라,, 나 한국어 슨생님이자나,,, 직업병 있다고,,,, 

3월은 운동만 열심히 하고 맛있는 걸 많이 못 먹었지만 건강해지는 몸을 보며 더 나은 내가 되자고 결심했다.

뭔가 운동을 한 뒤로 더 단단해진 것 같다. 몸 뿐만 아니라 마음이.

무언가를 독하게 해내야 느낄 수 있는 보람이 있다. 뭔가 선한 보람이 아니라 짜릿한 보람이라고 해야할까.

목표를 이뤄 성공하고, 성취감을 느끼면 한층 더 성장하고 성숙한 사람이 된다. 

30년 만에 복부라인과.. 팔근육들을 보면서 나에게도 이런 근육이 있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4월엔 더 멋진 바디를 만들고 5월엔 꼭 성공적인 바디프로필을 남겨볼게요.. 응원 많이 해 쥬쎼여.. 바디프로필 일지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데 눈바디는 찍고 있지만 4월 일상도.. 바디 프로필 기록도.. 언제 올라 올 지 모르지만 저 열심히 살고 있으니까 다들 너무 일기 언제 올리냐고 욕하지 마쎼여..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