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의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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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들,

2022년 | 1월, 자기 관찰자

젊은날의 B, 2022. 1. 3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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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올해도 스스로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서른두 살 이예빈입니다. 

새해에도 부족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저를 많이 응원해 주세요. 올해도 꼭 매달 찾아오셔야 해요.. 약속.. 

겨울이 되면 미나리가 생각이 나지요~ 2, 3월이 피크지만 올해는 조금 빨리 찾아갔습니다. 삼겹살 다 먹은 후에 미나리, 김치 송송 썰어 김가루, 참기름이랑 함께 볶아 먹는 것이 국룰이죠. 저는 쩝쩝 박사이기 때문에 치즈도 미리 준비해서 볶음밥 안에 치즈를 넣어 오므라이스처럼 먹어 봤는데요. 존맛탱. 저는 식품영양학과나 갈 걸 그랬어요.

귀요미 후배들과 왜관에 갔어요. ㅁㅁㅎㅅ.. 뭔가 했더니 '모든날, 매순간, 행복한, 사람들'이었어요. 부엉이 버거로만 알았는데 사실은 이런 의미가 있는 곳이었다니.. 너무 좋네요. 4행시는 어떻게 지었을까요? 

취향 확고하게 다른 세 명.. 귀요미들 아니었다면 강제로 뽑힌 대학원 대표 생활 어떻게 해 냈을까요..? 회계를 잘 맡아준 유노윤효와 영원한 조교 황뚜뚜 너무 고마웡 ❤🧡💛💚💙💜

32살 예비니의 소원은 대구에 눈이 펑펑 내리는 것이었지만 어찌 내가 스노우 메이커를 사니깐 대구에 한번도 눈이 안 내리네요..? 그래.. 니가 오지 않는다면 내가 너에게 가는 수 밖에..ㅎㅎ 그래서 왜관에 있는 눈썰매장에 갔습니다. 흔쾌히 나의 제안에 수락해 준 30살과 29살 귀요미들도 고마워. 히히히

근데 내가 제일 재미있어할 줄 알았는데 막상 젤 신난 건 30살 유노윤효였고요..? 눈사람 공장인 줄..? 

어피치가 젤 고난이도였고요.. 젤 비싼데 젤 먼저 부셔졌고요.. 카카오프렌즈 일 똑바로 해라.. ㅂㄷㅂㄷ.. 뚜뚜가 온세상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줬어요.

셋이서 이만큼이나 만들고 왔는데요. 눈사람이 압도적으로 많네요.. 유노윤효 열정은 진짜 인정해 줘야 함..

우리 귀여운 초롱이 보고 가세요 🤎 넘 귀엽구 사랑스러워 ㅠㅠ 내 동생 해 줘 박초롱

(1) 예예 언니야..? / (2) 아니네, 우리 오빠네. / (3) 우잉- 오빠 폰 안에 예예 언니가 있어. 박초롱과의 영상 통화 짧지만 너무 행복해땨.. 

우리 동네에 핫한 브런치 카페가 있었다- '이스트앤더스' 햇살 맛집이었다- 싱그러운 유주 나무까지. 

예비니친구욘상의 생일파티. 내 친구... 욘상.. 비록 샤넬백은 못 사 주지만 누구보다 샤넬백 사 주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 거 알지?.. 내 마음이 충분히 전해졌기를.. (생일 선물로 샤넬백 사 달라고 함...^^* 할 많 하 않 *^^*)

외국인 요리사님이 남편 분이셨고 아내 분이 서빙과 카운터를 맡고 계셨는데- 어떻게 만나 결혼을 하게 되셨는지 궁금했다. 하하하핫. 쉽게 접할 수 없는 브런치 메뉴들이 있었던 곳. 햇살이 좋아 재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엔 와인 동호회에서 추천받은 식당에 갔는데, 만족도 최고였다. 밑반찬으로 육회가 나오는 곳이라니. 게다가 엄청 맛있었다! 

이날은 갈비살이랑 특수 부위만 주문이 가능해서 다른 부위는 먹어보지 못했는데. 그래도 진짜 맛있어서 다음엔 종류별로 다 시켜서 먹어 보고 싶었다!

쩝쩝박사 보라돌이는 갈비살에 육회비빔밥을 싸서 초밥처럼 먹더라.. 진짜 천재인가?

히히- 테니스장에 친구가 한 명 더 늘었어요,, 덕분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테니스장 가는 맛이 쏠쏠하네요.

박초롱 보고 싶다는 울부짖음에 영상통화 시켜주는 보라돌이. 매일매일 보고 싶다. 박초롱 🤎 이날은 뭘 그렇게 많이 먹은거야? 귀엽게 정말. 😍🥰😍🥰

from 초딩 4학년.. 마이 올드 프렌 은숙이의 생일 파티. 올해 회장이랑 총무 일 잘 하네 정말. 

내 평생 은숙이의 단발을 보긴 처음이었다. 뭘 해도 잘 어울리는 내 친구. 오래오래 함께 해. 지금처럼 웃고 살자. 금동이 은실이 설이 모두모두 은숙이 슬프게 하지 마라아..

올 겨울엔 또 군밤에 꽂혀서요.. 🌰🌰🌰🌰 에어프라이기에 돌린 군밤, 얼마나 맛있게요~?

학교 근처에 새로 생긴 돈가스 집. 첨에 저 검은색 비주얼 보고 시오톤인 줄 알았는데. 학교 동문에 새로 생긴 식당이더라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수업 끝나고 동료들과 함께 점심 먹고- 커피 수다 타임 ㅎㅎ 

뚜루에게 새 라켓이 생겼어요. 라켓 자랑샷에 내가 찍혔길래. (ㅎㅎ) 레슨 받는 나 귀엽네.. 발리하는 나. ㄱㅇㅇ

귀욤둥이 윤이서 보러간 날, 이모를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수줍게 웃어줘서 이모 심쿵해짜나..

뽀로로 잘 타다가 또 갑자기 이모 얼굴 빤히 쳐다 봄. 이서야 이모 얼굴 이상해?????????? (ㅋㅋ)

이모 얼굴 빤히 쳐다보다가 갑자기 생글생글 웃으면 이모 심장 아파.. 이모가 관심가져주니까 밥도 엄청 잘 먹음. 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 치즈에 속는 것도 넘 귀여엉. 이모가 또 놀러갈게잉. ㅠㅠㅠㅠㅠㅠ

토요일 출근이 다시 시작되었고용.. 하하.. 토요일 출근 메이트가 시간이 좀 남으셨는지 따뜻한 커피도 내려오셨어용. 

한겨울에 반팔 입고 레슨한 지 10분 밖에 안 지났는데 코트 위에 뻗으신 분. 여러분 테니스가 이렇게 힘든 운동입니다. 본인은 일주일에 한번 스트레스 풀 수 있는 시간이라도 엄청 좋아합니다... 365일 중에 360일을 테니스만 치던 사람이.. 얼마나 테니스가 치고 싶을까..

어느 주말은 요즘 다람쥐에 빠져있는 박밍유리와 함께. 강쇠 40병 샀는데 몇 병 마시고 왔지...? 마시러 또 가야 해..

죽전역 근처 일루스터테이블. 엄청 유명한 곳인데- 친구 생일이라 헌플이 되어서야 가 봄.. 괜찮았던 곳. 

엄청 큰 보름달이 코트 위에 떠서 사진 찍었는데. 역시 눈으로 보는 그대로 못 담아 내는군..

뚜루는 길냥이들 밥도 챙겨주고 내 밥도 챙겨준다.. 뚜루야 매번 고마어.. 😘❤

AO2022를 맞아 나이키에서 나온 코알라 티셔츠가 너무 귀여워서 샀는데 누가 봐도 자수인데. 실제로 배송 받으니 자수 코알라가 프린팅 되어 있는 티셔츠였다. ^^ 와.. 나이키 기술력.. ^^.. 예쁜 옷 사 주신 보라돌이님. 감사합니다. 💜

테니스장 공 주울 때마다 코끝을 자극시키는 고기 냄새에.. 한 날은 보라돌이와 함께 가 봤는데 여기 진짜 뽈살 맛집이네요..? 미쵸따리 단골 예약이요 🙋🏻‍♀️🙋🏻‍♂️ 운명처럼 들어간 시간 725. 마이벌쓰데이.

뚜루랑 유둉이랑 블루미 가기 전에 점심 먹으러 유이쯔에 갔다. (처음 가 봄..) 도쿄에서 먹은 카네코한노스케가 그립다.. 

나만 이거 보고 미쳤다고 생각했나..? 이거 내 입맛에만 딱 맞는 건가요? 

올해는 질보단 양으로 승부하기 위해. 1달 1권 독서를 할 수 있게 좋은 생각을 정기구독 했습니다. 곽명주 작가의 일러스트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어느 주말의 식단.. 점점 몸무게 최고치를 향해 달려가고 있어.. 예빈아.. 정신 차려...

앞에 지나가는 보라돌이 차 엉덩이에 가시고기가 있길래. 놀렸더니.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생각한다네?????? 아 구러냐????????????? 

공시생 보라돌이 위로차 저녁도 함께 먹어드림.. (*공무원 시험 아님요..)

호주 오픈을 맞아 댐프너도 코알라로 바꿨다- 히히. 귀여워. 코알라 🐨🐨🐨

핑크공쥬 뚜뚜의 생일이에요. 아 진챠.. 얘 왜 이렇게 귀여운 지 아는 사람?!!!????? 있나요? 생일축하행 💕💞💓💗 내년 생일도 예예와 함께 해. 

네,, 그와의 맞짱에서,, 저는 졌습니다,, 기다려라,, 곧 테니스 쌉고수가 될테야.

트로피컬룩. 🍍🍓🍒💛❤💚 오랜만에 자라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했어요. 이거 사요? 사지 마요?

얼마 전부터 대게대게 노래를 불렀는디.. 갑자기 보라돌이가 대게 사 줌요.. 💜💜💜 명절 떡값 얼마 받았냐고 물었는데 말없이 그냥 먹으라고만 하는 너.... 

와.. 호주 오픈 결승은 많은 사람들이 메뎁이 이길 거라고 나달이 언더독이라고 예측했다.. 예측했던 것처럼 1, 2세트에는 나달이 예전 같지 않기도 하고 첫 서브가 거의 폴트였고 게임도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 것 같아 보여서 당연히 메뎁이 이길 줄 알았는데. 

나 역시 나달의 팬 중에 한 명이지만 이번 호주 오픈은 더더욱 진짜 멋졌다 ㅠㅠ 그가 세운 새로운 기록도 기록이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걸 제대로 보여준 나달. 그의 미친 체력과 흔들리지 않는 멘탈에 깊은 팬심을 느낀다. 

반면, 관중들의 편파적인 응원에도 미친 실력을 보여준 메뎁. 아마 허벅지에 이상이 생기지 않았다면 3세트 모두 가져갈 수 있었을텐데. 메뎁에게는 이번 결승이 많은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 하지만 곧 메드베데프가 테니스계를 제패할 날이 머지않을 것이다. 조나페 3인방을 잇는 차세대 유망주 중에서는 메드베데프가 넘사벽이 아닐까.. 치치파스는 아부지와 화장실 때문에 실력이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 같고. 즈베레프도 좋은 선수지만 메드베데프에 비하면 아직은..  

아무튼 테니스는 너무 재밌는 스포츠인 것 같다. 💚 롤랑가로스까지 어떻게 기다리지..?

롤랑가로스 2022도 오빠가 우승 먹을 거예요..? 도대체 얼마나 연습하면 이마에 그냥 헤어밴드가 저렇게 남아있는 거죠..?

새해에는 나도 나달 오빠처럼 돈 많이 벌고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싶다 >_<.. 올해는 나에게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하는 설렘은 작년보단 덜하지만 그냥 '어떻게든 살아가겠지'라는 마인드로 살아가는 것 같다. 인생 32년차는 이런 것인가..? 순간의 내가 즐겁고 행복하면 그만이지.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하지 않는가. 내 인생의 희극과 비극은 내가 만드는 것이다. 인생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걸. 힘든 위기 속에도 멘탈 붙잡고 내 할일을 하다 보면 저렇게 나달처럼 우승 트로피를 쥐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기시기를, 더불어 힘든 일이 있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더 강한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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