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의 B,
안녕하세요. 여러분. 올해도 스스로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서른두 살 이예빈입니다. 새해에도 부족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저를 많이 응원해 주세요. 올해도 꼭 매달 찾아오셔야 해요.. 약속.. 겨울이 되면 미나리가 생각이 나지요~ 2, 3월이 피크지만 올해는 조금 빨리 찾아갔습니다. 삼겹살 다 먹은 후에 미나리, 김치 송송 썰어 김가루, 참기름이랑 함께 볶아 먹는 것이 국룰이죠. 저는 쩝쩝 박사이기 때문에 치즈도 미리 준비해서 볶음밥 안에 치즈를 넣어 오므라이스처럼 먹어 봤는데요. 존맛탱. 저는 식품영양학과나 갈 걸 그랬어요. 귀요미 후배들과 왜관에 갔어요. ㅁㅁㅎㅅ.. 뭔가 했더니 '모든날, 매순간, 행복한, 사람들'이었어요. 부엉이 버거로만 알았는데 사실은 이런 의미가 있는 곳이었다니.. 너무..
오아아.. 어느덧 2021년의 마지막 일기를 쓰네요. 일기를 쓰는 것은 내가 뭐 하고 사는지, 뭐 하고 살았는지 인생에 대한 현타가 올 때 한번씩 읽으면 또 내 일기만큼 나에게 재밌는 건 없어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오랜 시간 블로그에 기록을 하는 습관이 있다 보니 이젠 뭘 할 때도 아, 이렇게 기록해야겠다. 이건 사진으로 빨리 남겨야지! 라고 그때 그때 머릿 속에 어떻게 일기에 기록을 해야 할 지 몸과 마음이 알아서 척척척. 하지만 막상 일기를 쓰면 사진 너무 많아.. 대충 쓰자.. 이렇게 된 게 최근인데..또 다시 마음을 고쳐 먹어야겠다고 생각한 게 바로 이 문구를 보고 나서이다. '기록이 기억을 이긴다' 쓸모있는 나의 기록들. 언젠가 기억 속에 잊혀지는 것들이 기록으로 인해 다시 살아난다. 내 젊음도..
2021년 마지막 일기를 쓰기 전에 크리스마스 스페셜로 먼저 인사드릴게요. 🎄 크리스마스 파티 기록이자 라한셀렉트 경주 코너스위트룸 보라돌이돈내산리뷰입니다. 매번 꽃다발 주는 걸 당연하다는 듯 얘기한 게 마음에 걸려서 이번 크리스마스엔 몰래 꽃다발을 준비해 보았는데요. 세컨드 프로젝트에 픽업을 가니 웬 걸.. 꽃다발 두 개가 놓여져 있는데 하나는 이예빈.. 하나는 박승현? 우리 커플 서로를 위해 몰래 준비했지 뭐람.. 근데 내가 먼저 픽업을 가는 바람에 내가 둘 다 픽업; (ㅋㅋㅋ) 이번 크리스마스도 예쁜 꽃 준비해 준 핌리코프레쉬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그리고 이번 크리스마스엔 아주 귀여운 악세사리로 포인트를 줬는데 사진에 잘 담기지 않아서 속상하네요. 플라잉타이거에서 산 2000원짜리 눈사람..
날씨가 너무 추운 요즘, 가을이 순삭.. 되어 버리고 겨울이 성큼 다가왔어요. 온통 연말 분위기 나는 일상 속에서 11월의 예빈은 어떻게 지냈는지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아. 아-!!!!!!!!!!!!!!!!!! 스타벅스 컴포터 받으려고 프리퀀시 열심히 모았는데 컴포터가 품절.. 되는 바람에 무용지물이 되어버렸고요. 나는 다이어리도 필요없고 시계도 필요없기 때문에 그냥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아 공 바꿔달라고.. 건의했는데.. 어느날 공이 쓰레기 봉투에 담겨 있고 볼박스로 있길래 오! 드디어 공이 교체가 되었구나 했는데 ㅎㅎ.. 아주 미세하게 바뀐 것 같고요..? 그냥 비싼 데서 레슨해야 하나 봐요.. 갑자기 내가 있는 테니스장으로 온다는 보라돌이 (ㅋㅋㅋㅋㅋㅋ) 나 보러 와?도 아니고 아 코치님한테 ..
많이 늦은 10월의 일기. 베트남에서는 일기장을 선물하면 '나는 너에게 비밀이 없다'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여러분에게도 나의 일기를 선물합니다.. 💜 짧은 어학당 방학이 시작되었다. 11월이 절반이 지나서야 10월의 일상들을 정리하게 되다니. 이제 연말이 되면 조금 더 바빠지겠죠? 방학동안 11월 일상도 후다닥 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10월의 학교.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 줌 수업이 더 연장이 되었던 때. 도서관에 책 빌리러 왔는데 아무도 없는 고요한 학교에 분수가 틀어져있었다.. 아니.. 청정절융.... 이라믄서요...? 절약 정신 어디가셨습니까? 테니스 끝나고 동네 산책 겸 뚜경이 보러 요아정에 갔다. 뚜경이가 냉장고에 있는 과일들을 버억버억 꺼내 우두두두 썰어서 대접해 주었다. 이마트에서 산..
9월은 조금 일찍 정리를 해 볼까 해요.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는 아니고.. 10월 초에 일이 많기 때문에 미루다가는 10월 중순쯤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욕 먹기 시로요..) 수업 준비를 하다가 틈틈히 사진 정리와 일기를 끄적여 보는 중입니다. 9월은 짧게 지나간 것 같고. 문득 31살이 3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많이 아쉬워지네요. 요즘 인생이 조금 노잼입니다. 누구에게나 있는 시간이겠죠? 해외로 다시 나가고 싶기도 했다가. 결혼이 하고 싶었다가. 반대로 하기 싫었다가. 중심이 없는 사람이 되었어요. 별일 없이 스트레스와 혼자 마음의 짐만 가득한 나날들입니다. 이 나이쯤 되면 겪는 코스인가요..? 아니면 해외 여행을 못 가서 생긴 마음의 병인가요..? 나는 역마살이 사주에 많은 사람이라...
하이- 많이들 기다렸죠 오늘도 일기를 안 쓰면 누군가 총 들고 왜 안 쓰냐고 협박하러 올 것 같아서 일기 쓰러 왔어요. 8월은 수업이 반 토막 나는 달이라서 빈곤해요.. 하지만 빈곤 속에서도 행복은 있더라고요. 뭐든 마음 먹기 나름이니까 😉 저.. 클로브 테니스 가방 팔았어요. 판매한 이유는 라켓이 한 자루 밖에 안 들어가서 쓸모 없어졌어여. 라켓을 팔던가 가방을 팔던가 둘 중 하나였는데. 라켓은 소즁하니까.. 😲 그대신 보라돌이가 월례회에서 우승하고 받은 가방 뺏아서 제가 쓰는 듕.. 그리고 네임택 내꼬 다니까 완전 찰떡인데..? 수요일 클럽은 자칭 부자 클럽이라고 하는데.. 쮸쮸바랑 핫바랑 아이스 음료를 줍니다.. 물론 제가 낸 회비에서 사는 거겠죵- 어쩌다보니 상의+하의+가방까지 모두 렉토걸- 이번..
7월이에요. 30년 전, 이 계절에 태어났어요. 누군가는 살면서 생일이라는 것에 점점 무뎌진다고 하던데. 나는 오히려 그 반대인 것 같아요.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고, 몇 년간 느낄 수 없었던 행복이라 더 소중하게 여겨져요. 몇 년긴 많이 외로웠죠. 내 곁에 있는 사람들과 시간 내서 얼굴 볼 수 있는 기분 좋은 날들. 행복했던 만큼 일기 쓸 것도 많아서 너무 걱정이네요.. 언제 다 쓰죠..? 1일이 되자마자 나이키에서 생일축하쿠폰을 줬는데, 못 쓰고 그냥 날렸어요. 이제 필요없는 거엔 굳이 돈 쓰지 않기. 보라돌이가 사 준 핑크 테니스화 신고 오랜만에 코트로 복귀했습니다아. 생각보다 감을 많이 잃지 않아서 다행다행. 무더위에 야외에서 테니스 치는 거 생각보다 너~~~~~~~~~~~..